싱가포르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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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싱가포르 대체육 시장 트렌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대체육 회사 ‘임파서블 푸드’는 지난 11월 18일부터 싱가포르에 식물성 돼지고기인 ‘임파서블 포크’ 유통을 시작했다. 회사는 2019년 3월 싱가포르에 식물성 쇠고기인 ‘임파서블 비프’를 출시하여 2년간 탄탄한 수요층을 갖게 되었고, 현재 식물성 쇠고기는 싱가포르 전역 700개 레스토랑과 슈퍼마켓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임파서블 푸드 외에도 이곳 싱가포르에는 수 십여 개의 대체육 브랜드들이 다양한 원료와 품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급성장중인 싱가포르의 대체육 시장에 대해 몇 가지 트렌드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간단히 채식의 유형에 대해 정리하면, 채식은 대략 8가지 정도로 크게 분류하는데, 그 중 본문에서 다루게 될 ‘비건’은 동물성 식품을 일체 섭취하지 않는 식이이고, ‘플렉시테리언’ 은 기본적으로는 채식을 하지만 때에 따라 육식도 허용하는 방식이며, ‘베지테리언’ 은 일반적으로 우유와 계란까지는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베지테리언’ 용어는 경우에 따라서는 아래 모든 유형의 채식추구 식이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페스코’는 생선까지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세미
베지테리언
플렉시테리언
(Flexitarian)
채식을 하지만 아주 가끔 육식을 겸하는 준 채식주의
폴로
(Pollo)
유제품, 계란, 생선, 닭고기까지는 섭취하는 채식주의
페스코
(Pesco)
육류는 먹지 않고, 생선과 계란, 유제품은 섭취하는 채식주의
베지테리언 락토오보
(Lacto Ovo)
육식은 하지 않으나, 유제품과 계란은 섭취하는 채식주의
오보
(Ovo)
육류, 유제품은 먹지 않고, 계란만 섭취하는 채식주의
락토
(Lacto)
육류, 계란은 먹지 않고, 유제품은 섭취하는 채식주의
비건
(Vegan)
완전 채식주의. 동물에게서 얻는 식품을 일절 제외
프루테리언
(Fruitarian)
극단적 채식주의. 식물의 생명도 존중하여 식물의 생명을 헤쳐서는 안된다는
원칙으로 땅에 떨어진 열매만을 섭취

자료 : 농식품수출정보(Kati)를 바탕으로 직접 작성

대체육의 아시아 진출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가장 좋은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채식이나 대체육 등에 관심이 싱가포르시장 많은 나라이다. 영국 데이터 분석 회사 YouGov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인 49%는 현재 플렉시테리언, 베지테리언/비건 혹은 페스코이고, 42%는 본인이 육식을 한다고 응답했다. 채식 유형중 비교적 적극적인 베지테리언/비건은 연령 분포를 보면 35~44세가 가장 많은데, 이들은 같은 연령대 10명 중 3명정도(28%)가 본인이 베지테리언/비건이라고 답했다. 또한, 해당 연령대는 일반적으로 소비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이기도 하므로, 결국 다양한 대체육 상품을 원하는 일정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싱가포르인의 식이 성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1

주 : 조사시점 2020년 2월

싱가포르인이 채식을 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상의 이유(46%)’ 가 가장 많았다. 그 하위로 ‘육류/어류 생산 과정과 관련된 건강상의 우려(37%), ‘가공육에 대한 건강상의 우려(32%)’ 등을 보면 건강과 관련한 이유가 가장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싱가포르인의 식이 성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2

-왜 채식위주의 식단을 하고자 하는가?-

주 : 조사시점은 2020년 2월이며 중복응답 가능

대체육 시장규모는 얼마나 커질까

한편, 대체육의 시장 규모는 많은 리서치 기관들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중 영국 리서치 회사 Kearney의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의 육류 생산 구조는 낮은 생산 효율성, 전염병에 대한 취약성 등을 이유로 현재 예측하는 인구증가 수준에 비례하는 생산량 증가는 어렵고, 이를 기술기반의 새로운 육류 대체품이 채울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향후 10년내 이루어질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로 기술기반 대체육이 전 세계 육류 공급량의 약 1/3을 제공하며, 2040년이 되면 배양육(35%)과 비건 육류 대체품*(25%)을 포함한 전체 대체육은 총 육류시장의 과반(60%),약 USD 1.1조 시장을 점유하는 구조로 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비건 육류 대체품 : 식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최근의 임파서블 푸드, 비욘드 미트 등을 지칭

2040년까지 전세계 육류시장의 구성비 변화 전망치

대체육 시장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싱가포르 정부

이러한 대체육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고 싱가포르는 대체육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중이다. 게다가, 싱가포르는 식품의 90% 이상을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나라이다. 따라서, 식량의 자급자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데, ‘단백질 개발’도 그 중 하나이다.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2030년까지 단백질 수요의 30%를 국내 생산으로 채우겠다는 ‘30x30’ 슬로건을 걸고, 농지가 필요 없는 배양육이나 대체육 등의 기술 개발과 투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2020년 초에는 스위스 식품가공기계 제조사 뷸러(Bühler)와 향료기업 지보단(Givaudan) 합작 연구소를 싱가포르에 유치하였다. 투자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본 연구소의 설립을 통해 기업들이 연구개발 정보를 활용하고, 원료선정이나 향료 활용, 시식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연구소 측은 아시아 요리에 적합한 식물유래 단백질 식품 개발을 촉진하여 아시아 식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보단 APAC 사장 Monila Kothari는 본 연구소가 스타트업과 식품회사를 지원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싱가포르와 아시아 전체의 지속가능한 식품시장의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해 연말 싱가포르 식품청(SFA)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Eat Just가 개발한 실험실 배양육을 세계 최초로 제품 판매 승인하였다. 회사는 식품과 관련된 신기술에 매우 적극적인 싱가포르 식품청을 대상으로 2년간의 노력 끝에 상업화를 위한 세계 첫번째 승인을 얻게 된 것이다.

이후 Eat Just측은 2021년에 싱가포르가 회사의 아시아 본부가 될 것이며, 이 곳에 1억 2천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제조 시설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로써 싱가포르는 배양육 양산에 필요한 대규모 제조시설 투자와 함께, 공정 엔지니어, 제품 개발자, 분석 화학자 등 식품 과학 전문가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Eat Just의 배양 닭(브랜드명 GOOD Meat)으로 만든 닭가슴살 샐러드

자료 : GOOD Meat 홈페이지

싱가포르 내부에서 성장한 Next Gen(Tindle브랜드 소유)은 올해 초 1천만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하여 대체육 업계내 최대 금액의 자금을 조달한 회사가 되었다. 주요 투자자로는 테마섹(싱가포르 국부펀드), 뉴벤처스(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 소유) 등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정부의 지원을 받은 셈이다. 이후 회사는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로 사업을 확장했다.

업계 진출을 고려하는 한 국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장점은 풍부한 글로벌 인력, 투자 및 정부 지원, 인근 동남아 시장으로의 접근성 등 회사가 해외로 뻗어가기 위한 강력한 요소들을 갖춘 곳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언론은 이미 싱가포르를 푸드테크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는 기사를 내놓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유통되는 대표적인 대체육 브랜드

앞서 언급한대로 싱가포르의 수많은 레스토랑과 카페는 맛의 차이를 느끼지못할 만큼의 놀라운 ‘채식주의자용’ 요리를 제공한다.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은 혁신을 통해 시시각각 새롭고 놀라운 대체육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식음료시장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대체육 브랜드들은 다음과 같다.

싱가포르에서 유통되는 대표적인 대체육 브랜드

브랜드명 국적 특징
Beyond Meat 미국 - 업력이 가장 긴 회사(10년)
- 가장 다양한 품목 보유(패티, 이탈리안 소시지, 미트볼)
- 제품에 글루텐과 콩이 없음
Heura 스페인 - 비건 치킨 스트립(콩으로 만든 닭고기)
- 치킨라이스, 탄두리치킨, 타이 바질 치킨, 락사에 이용
Impossible Food 미국 - 쇠고기와 같은 맛과 질감으로 싱가포르 비건시장을 빠르게 확장한 장본인
- 햄버거, 피자, 싱가포르시장 싱가포르시장 파스타, 커리퍼프 등 다양하게 사용되며, 슈퍼마켓에서도 구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소비
Quorn 영국 - 육류의 맛을 모방하기 위해 일부 성분을 육류에서 추출
- 비건 생선살, 쇠고기 패티 등을 슈퍼마켓에 유통
Tindle 싱가포르 - 싱가포르 회사에서 만드는 식물성 치킨
- 단 9가지 재료만 이용하고, 유해물질을 전혀 넣지 않음
Karana 싱가포르 - 잭프룻을 이용한 식물성 돼지고기 생산하는 싱가포르 회사
- 풀드포크(결대로 찢어서 만든 돼지고기요리) 등에 이용
OmniMeat 홍콩 - 소셜 벤처 ‘Green Monday’에서 시작
- 아시아 요리의 채식버전에 특화되어 있고, 쌀, 완두콩, 버섯, 콩을 이용하여 고기대신 사용

자료 : Honeycombers(싱가포르의 트렌드 및 라이프스타일 잡지) 기사를 바탕으로 직접 작성

최근의 전세계적인 채식 선호 현상은 인류 식단 구성의 중요한 흐름 변화로 보는 시각이 많다. 사람들이 매체를 통해 육류 소비의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 혹은 환경을 위해 의식적으로 육류소비를 줄이고자 한다. 또한 싱가포르는 싱가포르시장 싱가포르시장 식자재 생산에 한계가 있는 지역적 특수성까지 더해져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을 위한 길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대규모 연구단지와 생산공장, 신기술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규제당국, 트렌드 수용에 적극적인 시장을 갖춘 이곳 싱가포르에서 우리 기업들의 참신한 상품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

월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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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

[조홍식의 부국굴기(富國屈起) - 자유시장경제의 원류를 찾아서(21)] 부(富)가 풍선처럼 부푸는 도시국가 싱가포르

독재와 자유가 공존하는 자본의 천국

신자유주의의 챔피언 1인당 국민소득이라는 세계 경제 올림픽의 핵심 종목에서 싱가포르는 확실한 메달권이다. 국제통화기금이나 세계은행과 같은 기관의 통계에서 싱가포르는 산유국 카타르나 유럽의 소국 룩셈부르크 등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1인당 소득 수준을 자랑한다. 2019년 현재 명목소득은 6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구매력평가 기준(PPP)싱가포르시장 으로는 10만 달러 이상이다. 단순한 경제 소득을 넘어 국민의 생활 수준을 평가하는 유엔의 인간개발지수(HDI)에서도 싱가포르는 세계 8위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이 주로 상위 랭킹 10개국에 포진하는 가운데 유일한 예외가 호주와 홍콩, 그리고 싱가포르다. 인간개발지수는 소득 수준에 더해 시민들의 기대 수명이나 교육 등 질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에 보다 정확한 생활 수준의 지표로 인식된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으로 싱가포르시장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은 2004년부터 세계경쟁력보고서(Global Competitiveness Report)를 통해 경제적 풍요를 창출할 수 있는 국가의 능력을 비교해 발표해 왔다. 여기서도 싱가포르는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머물러 왔으며 2019년에는 1위를 차지했다. 유엔의 인간개발지수가 복지를 강조한다면 다보스의 경쟁력 랭킹은 제도나 정책, 사회적 기반 등을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국가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측정하는 다양한 지수에서도 싱가포르는 세계 정상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유수의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과 보수 헤리티지 재단이 공동으로 개발한 경제자유지수(Index of Economic Freedom)에서 싱가포르는 2020년 1위를 차지했다. 경제자유지수를 구성하는 네 개의 중요한 요소는 법치국가, 정부 규모, 규제의 효율성, 시장의 개방성이다. 18세기 애덤 스미스가 제시한 자유주의 원칙에 따라 개인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을 때 공동체의 부가 효율적으로 축적될 수 있다는 시각을 반영한다. 싱가포르는 영국의 전통을 이어받아 독립된 사법부가 법을 집행하는 한편, 낮은 세금과 최소한의 규제로 자유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선사하며 국제적으로 활짝 열린 시장의 개방성을 자랑한다. 이상의 대표적 지수를 통해 싱가포르를 살펴보면 마치 이 도시국가가 신자유주의의 이상적 성공 사례인 것 같다. 정부가 경제에 개입하는 일을 자제함으로써 기업의 창의력과 에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고, 따라서 나라의 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불어난 것 같다. 게다가 싱가포르의 정치는 1965년 독립한 이후 보수적 권위주의 체제가 일관되게 지속되고 있다. 실제 싱가포르는 영국 식민지였던 1959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인민행동당(PAP, People’s Action Party)이 집권하고 있다. 국부 리콴유(李光耀)는 1991년 고촉동(吳作棟)에게 총리직을 넘겨줬지만, 2004년 리콴유의 아들 리셴룽(李顯龍)이 다시 총리를 맡아 구태의연한 권력의 세습을 실현했다. 싱가포르는 이처럼 정치적 권위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를 조합한 나라로 인식된다.

싱가포르 모델과 중국의 미래 싱가포르는 무엇보다 국제적 선진 도시의 모델이다. 도시 개발을 위해 세계가 싱가포르를 주목하는 이유다. 싱가포르의 주롱 인터내셔널은 2008년 현재 37개국 139개 도시에서 1000여 개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었다. 대만의 타이상(臺商)이 중국에서 쿤샨 산업단지를 개발했듯이 싱가포르는 중국과 합작하여 장쑤성 쑤저우 산업단지를 개발했다. 중국은 또 싱가포르의 싱가포르시장 공공주택 정책을 모방하기도 했는데 시민에게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기보다는 사업가들의 자금 지원 형식으로 변형됐다. 먼 남미 브라질의 상파울루 시에서도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해 싱가푸라(Cingapura)라는 빈민촌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발전을 이룩한 싱가포르는 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시간대에 위치하고 있어 금융 허브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 동아시아의 도쿄나 홍콩 시장을 유럽의 프랑크푸르트와 런던 시장에 연결해 주는 역할을 담당해 온 것이다. 최근 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제 강화는 싱가포르가 국제 금융 허브로 도약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싱가포르 경제모델의 또 다른 장점은 금융의 발전과 함께 제조업도 상당 부분 유지했다는 사실이다. 홍콩 싱가포르시장 경제에서 제조업 비중이 1% 이하로 떨어진 것과 비교했을 때 싱가포르는 여전히 국내총생산의 19%, 즉 1/5을 제조업이 담당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의 정치 모델은 많은 독재자에게 매혹적인 이상형이다. 인민행동당이라는 하나의 정당이 독립 이후 55년간, 그리고 식민시기까지 포함한다면 62년간 권력을 독점해 왔기 때문이다. 이 긴 기간을 리콴유, 고촉동, 리셴룽이라는 단 3인의 통치자가 안정적인 정책을 추진했으며 리셴룽은 심지어 리콴유의 아들이니 말이다. 공산당 독재의 중국은 특히 싱가포르 모델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독재 정치와 경제 발전 사이의 핵심 인과관계를 착각해선 곤란하다. 싱가포르 경제 발전이 인민행동당의 독재 덕분이라기보다는 지속적인 경제 성과가 오랜 세월 일당 독재를 가능하게 만든 동력이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게다가 300배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중국이 싱가포르와 같은 모델을 실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또한 도시국가의 규모에서나 실현 가능한 엘리트의 철권통치와 청렴성 유지, 시민의 일관된 지지를 대륙 규모의 중국에서 재현하는 것은 기적에 가까울 것이다.

※ 조홍식 - 1989년 프랑스 파리 정치대학(Sciences Po)을 졸업하고, 1993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유럽통합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베이징외국어대, 팡테옹-소르본대 등에서 객원 연구원 및 교수를 역임했고, 2006년부터 숭실대 정치외교학과에서 정치경제와 유럽정치를 가르치고 있다. 근저로는 [문명의 그물: 유럽문화의 파노라마]와 [파리의 열두 풍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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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시장

데일리벳에서 2019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는 ‘2019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나라별 반려동물 시장 현황을 소개합니다. 6번째 국가는 약 8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있는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류 열풍을 타고 국산 사료·간식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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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있어야지만 반려견 키울 수 있는 싱가포르

1인당 최대 반려견 수 3마리, 전체 반려동물 수는 약 80만 마리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반려동물은 ‘고양이’

싱가포르는 반려동물 라이선스(license)를 받아야만 개를 기를 수 있으며 소유하고 있는 동물 싱가포르시장 수, 유효기간에 따라 수수료가 다르다. 1인당 3마리를 초과하여 개를 보유할 수 없으며, 면허가 취소되면 자동으로 주인 자격이 박탈된다.

싱가포르 농식품수의청(AVA)에서 반려동물 면허증을 발급받고 매년 갱신해야 한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반려동물 개체 수는 2017년 기준 약 80만 마리로 추정된다. 2013년 대비 약 1%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동물은 물고기이며, 두 번째는 개다. 특히, 시츄가 인기 있다. 세 번째로 많은 반려동물인 새는 노령인구에 인기가 많은 편이며 작은 수치지만 지속 증가하고 있다.

고양이는 상대적으로 수가 적지만, 2017년 개체 수가 2013년 대비 49.61% 늘어나, 모든 반려동물 종류 중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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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료(펫사료) 시장 규모는 약 930억원…개·고양이 사료가 전체 90% 이상 차지

프리미엄 펫사료에 대한 관심 증가

싱가포르 펫사료 시장은 2017년도 기준 1억1210만 싱가포르 달러(약 930억원) 규모로 지난 3년간 평균 3.6% 성장했으며, 개·고양이 사료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무역관 측은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의 일부로 여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펫사료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에 더 좋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기꺼이 소비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이에 따라 펫 건강보조제품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대형기업의 경쟁 구도로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지만, 프리미엄화에 의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모니터는 싱가포르 펫사료 시장이 2023년까지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싱가포르의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2023년까지 12.6%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고양이 화장실 모래(17.78%), 반려동물 건강제품(8.14%), 보조제(17.9%) 등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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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개·고양이 사료 수입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4000만 달러로 지난 3년간 평균 5.95%의 증가율을 보였다. 태국(32.26%)과 미국(26.45%)산 수입액이 전체 수입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태국산 수입액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 수입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28만 달러로 지난 3년간 평균 29.88%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하는 추세다.

싱가포르 무역관은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고품질의 한국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신뢰가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우와우(Bow wow), 네츄럴코어(Natural Core)와 같은 한국 브랜드는 대형 펫샵인 Pet Lovers Centre, Kohepet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바우와우, 네츄럴코어, 두부랑캣츠(고양이모래) 등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해 있다.

현지 유통사 M사에 따르면, 펫사료뿐만 아니라 Made in Korea의 첨단기능이 포함된 반려동물 식기류, 천연원목을 사용한 반려동물 가구 역시 현지에서 점점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현지 바이어 F사에 따르면, 다양한 재료가 함유된 영양가 높은 한국 간식을 찾는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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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 네슬레퓨리나, 힐스 3사 점유율 37.4%

싱가포르 펫사료 시장의 경우 미국과 유럽 제품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마즈, 네슬레퓨리나, 힐스 등 3사가 전체 사료 시장의 약 37.4%를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무역관은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브랜드인 시저, 페디그리, 위스카스, 수의사 처방식으로 대표되는 로얄캐닌 등을 소유하고 있는 마즈 사가 꾸준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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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사료 유통채널 1위는 펫샵(57.7%)

동물병원 통한 유통은 3.4%…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

싱가포르에서 가장 선호받는 펫사료 유통채널은 펫샵(애완용품점)이었다. 펫샵을 통한 유통 비율은 57.1%에 이른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Pet Lovers Centre, Kohepets, Polypet 등은 쇼핑몰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반면, 동물병원을 통한 유통 비율은 3.4%에 그쳤다.

인터넷 유통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형 오프라인 애완용품점의 온라인 채널 성장세 때문이다.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가진 제조업자들이 노하우와 자본을 인터넷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중간 유통 과정을 줄이고 마케팅, 판매, 유통을 모두 함께 진행하는 추세로 전환하고 있다.

싱가포르 무역관은 “온라인 유통채널이 오프라인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관세 없는 싱가포르…4월 1일부로 농식품수의청(AVA) 폐쇄 예정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 좋아…틈새시장 공략 필요

싱가포르는 개방경제 및 자유무역을 지향한다. 따라서, 주류, 담배, 자동차, 석유 제품 등 4개 품목군 싱가포르시장 외 전면 무관세 정책을 시행하기 때문에, 관세가 없다. 상품용역세(Goods & Service Tax) 7%만 부과한다.

단, 기존에 식품안전과 동물 위생규제를 통합해 관리하던 싱가포르 농식품수의청(AVA)이 2019년 4월 1일부로 폐쇄되고, 동물 및 수의 관련 업무는 싱가포르 국립공원청(NParks) 산하기관으로 개설되는 동물 및 수의청(Animal and Veterinary Service, AVS)에서 수행하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육류 또는 고기 제품이 함유된 개껌류 포함 동물사료의 수입은 AVS의 승인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싱가포르 무역관은 한국 기업에게 “차별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을 권장했다.

현지 애완용품점 A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관절을 위한 글루코사민 함유 제품, 영양보충을 위한 연어 제품, 단백질이 첨가된 떡갈비 제품, 임실 치즈로 만든 제품 등 차별화된 영양소를 포함한 한국 스낵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현지 동물병원 P사는 한류의 영향으로 기본적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좋은 품질 및 특정 영양소의 사료 및 간식 제품을 공급한다면 싱가포르 반려동물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또한, 싱가포르시장 한국의 항균, 살균 기능 및 물조절 기능이 포함된 반려동물 식기류 및 친환경 원목으로 제작한 반려동물 가구와 캣타워 제품이 싱가포르에 진출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싱가포르시장

[테크월드뉴스=조명의 기자] 알스퀘어가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에 따르면, 알스퀘어는 싱가포르에 사업법인 Rsquare SG를 설립하고, 동남아 사업을 본격화한다. 알스퀘어 SG는 현지 비주거 부동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팬아시아 상업 부동산 사업 전략 전진기지가 된다. 앞서 알스퀘어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알스퀘어 SG의 주요사업은 사무실·사옥 임대차, 물류단지와 공장·공단 임대 중개, 부동산 투자 컨설팅 등이다. 빅데이터를 넘어 딥 데이터, 유니크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가치도 창출할 목표다.

상업 부동산이 주거용과 다르게 고객이 열람 가능한 공공데이터가 없는 점에 착안한 행보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경우 정보 비대칭과 불투명성이 강해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아시아 지역 오피스가 대부분 싱가포르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국내 외국계 기업 사무실 이전 시 총괄 오피스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라고 평가했다.

알스퀘어 이용균 대표는 “알스퀘어 SG는 동남아 사업 확장에 있어 심장부 같은 존재”라며 “팬아시아에서 유니크하고 딥한 데이터를 보유한 아시아 대표 상업 부동산 토탈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7200만 달러(한화 약 850억 원)를 투자 유치한 알스퀘어는 사업 확장과 프롭테크 고도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회사는 싱가포르·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팬아시아 상업부동산 사업 안착, 부동산·연계사업 강화를 위한 인재 확보 등에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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