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절상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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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 왼쪽)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사진 오른쪽).ⓒ한국은행, 연준

외환시장에서 외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 외화가치가 하락하고 원화가치가 상승해 환율이 하락하게 된다. 즉 미 달러 등 외화에 대한 우리나라 돈인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1달러가 1000원의 가치에서 900원의 가치로 변했을 때, 즉 원화절상이 이뤄진 경우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1달러의 제품을 수입한다면 원화절상 이전에는 1000원에 구입하던 제품을 9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수입업자 측은 10%정도 이익을 얻게 되며, 이것은 원화가 강세가 되어 환차익을 보게 됨을 뜻한다. 그러나 반대로 수출업자는 10% 환차손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통상 원화 절상시에는 국내에서는 환율상 이익으로 수입량이 늘어나게 되고 외국 수입업자 측에서는 구매량을 줄여 수출량은 줄어들게 된다.

최근 외환당국은 국내 원화절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수출에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중기업과 공기업의 외환조달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이는 올초 이후 은행과 공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달러화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결과적으로 국내의 달러 공급이 수요 이상으로 넘치게 됐고, 이것이 환율하락의 주요 요인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원화절상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먼저 대외거래 부문에서 원화절상은 순수출(수출-수입) 감소로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원화절상으로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수출은 둔화되는 환율절상 반면 자국통화표시 수입가격 하락으로 수입은 증가하기 때문이다.

내수부문에서 원화절상은 자국통화표시 수입가격 하락으로 소비재의 가격이 낮아지고 실질구매력이 증가해 소비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

투자 측면에서도 외자조달비용(외화부채상환 부담 완화)과 자본재 수입비용 감소를 통해 기업의 수익성을 개선시킴으로써 투자증가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다. 원화절상으로 수출이 둔화될 경우 투자수요가 위축되고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로 투자여력 또한 줄어들게 된다. 기업 실적 악화는 근로자들의 소득을 둔화시켜 소비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환율비상] ①원화가치 추락…최근 1주일 유로·엔·위안보다 더 내려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잇따라 연고점 경신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60원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최근 들어 원화 가치는 유로·엔·위안화 등 다른 통화보다도 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63.0원까지 고점을 높이고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60원대까지 오른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1일(고점 기준 1,367.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1주일(8월 26일∼9월 2일) 새 31.3원 올랐는데, 주간 상승 폭 기준으로 2015년 9월 21∼25일(31.9원) 이후 가장 컸다.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한 이후 ▲ 7월 6일 1,310원 ▲ 7월 15일 1,320원 ▲ 8월 22일 1,330원·1,340원 ▲ 8월 29일 1,350원 선을 차례로 뚫으며 고점을 높여왔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오른 것은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의지를 드러내면서 달러 가치가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다른 통화들도 가치가 내려갔지만, 원화 가치 하락 폭은 유로, 엔, 위안 당 다른 통화보다 유독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킹달러'(달러 초강세)를 촉발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변동 폭을 비교해보면, 원화 가치 하락이 특히 가파르다.

원/달러 환율은 잭슨홀 미팅이 열렸던 환율절상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1주일간 2.35% 뛰었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기간 0.7% 올랐으며, 유로화는 달러 대비 0.13% 내렸다. 엔/달러는 1.89%, 위안/달러는 0.40% 상승했다.

이 기간 원화 가치는 달러의 절상폭보다 3.4배 더 절하됐고 달러화 기준으로 유로화보다는 18배, 엔화보다는 1.2배, 위안화보다는 5.9배 더 가치가 각각 하락했다.

지난 한주 파월 쇼크에 역대 최대 무역적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쓰촨성 청두시 봉쇄 등 악재가 유난히 많았던 점이 반영됐다.

[표] 미국 달러화 대비 주요 통화 변화율 (+ : 절상, - : 절하)

││원 │달러인덱스│유로 │일본 엔 │중국 위안 │

│2022년 8월 2│-2.35% │+0.70%│-0.13%│-1.89%│-0.40%│

다만 시계를 좀 더 길게 늘여보면 작년 말 대비 이달 1일까지 원화 절하율은 12.3%로 달러인덱스 절상률인 14.0%보다 작다. 원화가 아직은 선방하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유로화의 달러화 대비 절하율은 11.9%, 영국 파운드화는 14.4%, 일본 엔화는 17.4%를 기록했다.

국책연구원 관계자는 "연중 전체로 보면 원화가 비교적 좋은 방어력을 보였지만, 그동안 여타 통화와 키 맞추기, 무역수지 적자 등 요소가 맞물리면서 최근 들어 원화 약세가 다른 통화 대비 심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보다 더 약세를 나타낸 주요 이유로는 한국의 무역적자 폭 확대가 꼽힌다.

특히 지난주에는 우리나라의 8월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인 94억7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무역적자 폭 확대는 그 자체로 수급상 달러 수요가 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수출 부진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순매도를 유발한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지난 1일 2천881억원, 2일 1천730억원을 순매도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지난주는 8월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나오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유발했다"며 "특히 8월에 반도체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위안화 약세도 원화 약세의 요인이다. 위안화 약세는 통상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원화 약세로 이어진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위안화는 고시 환율 제도이기 때문에 상·하단이 어느 정도 제한돼 있고, 그 제한된 물량이 원화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며 "중국발 경기 부양책의 실패,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로·엔은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위안화는 정부에서 관리되는 환율인 것을 고려하면 원화의 변동 폭이 큰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오름세 둔화됐으나 물가 정점 판단 일러 "인플레이션이 우선과제"

큰 폭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한 파월 "물가안정 실패시 훨씬 더 큰 고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 왼쪽)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사진 오른쪽).ⓒ한국은행, 연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 왼쪽)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사진 오른쪽).ⓒ한국은행, 연준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제롬 파월 미 연준 총재가 물가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강조하며 기존 긴축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 물가오름세가 소폭 둔화된 것이 물가 정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 한·미 중앙은행 수장은 일부 성장세 둔화를 감수하더라도 물가안정 노력을 미룰 경우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온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Board)보다 먼저 금리인상을 종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창용 총재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한국 정부로부터는 독립했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은행이 미 연준보다 먼저 금리인상을 시작했으나 인상을 먼저 종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원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지게 되며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유가 등 대외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금리인상 종료시점을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말부터 상승세를 지속한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7월 6.3%까지 치솟으며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했다.

8월 물가상승률은 7월보다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를 두고 물가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기 이르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가스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물가상승률이 4~5%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 금리인상 기조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 이창용 총재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투기수요보다 달러의 글로벌 강세에 따른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창용 총재는 "현재까지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주요국 통화의 움직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원화가치의 평가절하는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한국의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국 경제의 큰 하방리스크로 작용한다"며 "한국의 상황이 미국·유럽과 같지 않으나 인플레이션을 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 25일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조윤제 금융통화위원이 한국은행은 연준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고 발언한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영국, 유로존, 캐나다 등 상시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국가들의 통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환율 절상국면에 무엇을 우려해야 하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총재는 "환율의 수준 자체보다 절하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 중간재를 수입하는 기업의 고충이 심해지고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순채권국이기 때문에 환율상승으로 인한 물가를 더 걱정하고 있다"며 "유동성 위험이라든지 신용위험 등의 우려는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도 잭슨홀 회의에서 단 한번의 물가지표 개선만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5%로 전월(9.1%)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인 8.7%에도 못미치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물가상승률이 주춤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금리인하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해왔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고강도 금리인상이 경제적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회의에서 다시 한 번 큰 폭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정책 스탠스를 가져갈 것"이라며 "가계와 기업에 일정 부분 고통을 가져오겠지만 물가안정 복원의 실패는 훨씬 더 큰 고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달러 절상폭보다 3.4배 더 절하…유로·엔·위안보다는 1.2∼18.1배 더 하락
원/달러 환율 1주일새 31.3원 상승…주간 상승 폭 7년 만에 최대
'킹달러'에 최대 무역적자·위안화 약세까지 겹쳐 환율 급등
작년 말 대비 원화 절하율 12%, 달러 절상률 14%보다 낮아…"아직은 선방"

한국 원화, 통화가치 하락 (PG)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잇따라 연고점 경신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60원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최근 들어 원화 가치는 유로·엔·위안화 등 다른 통화보다도 더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4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63.0원까지 고점을 높이고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60원대까지 오른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1일(고점 기준 1,367.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1주일(8월 26일∼9월 2일) 새 31.3원 올랐는데, 주간 상승 폭 기준으로 2015년 환율절상 9월 21∼25일(31.9원) 이후 가장 컸다.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한 이후 ▲ 7월 6일 1,310원 ▲ 7월 15일 1,320원 ▲ 8월 22일 1,330원·1,340원 ▲ 8월 29일 1,350원 선을 차례로 뚫으며 고점을 높여왔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오른 것은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의지를 드러내면서 달러 가치가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다른 통화들도 가치가 내려갔지만, 원화 가치 하락 폭은 유로, 엔, 위안 당 다른 통화보다 유독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킹달러'(달러 초강세)를 촉발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변동 폭을 비교해보면, 원화 가치 하락이 특히 가파르다.

원/달러 환율은 잭슨홀 미팅이 열렸던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1주일간 2.35% 뛰었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기간 0.7% 올랐으며, 유로화는 달러 대비 0.13% 내렸다. 엔/달러는 1.89%, 위안/달러는 0.40% 상승했다.

이 기간 원화 가치는 달러의 절상폭보다 3.4배 더 절하됐고 달러화 기준으로 유로화보다는 18배, 엔화보다는 1.2배, 위안화보다는 5.9배 더 가치가 각각 하락했다.

지난 한주 파월 쇼크에 역대 최대 무역적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쓰촨성 청두시 봉쇄 등 악재가 유난히 많았던 점이 반영됐다.

[표] 미국 달러화 대비 주요 통화 변화율 (+ : 절상, - : 절하)

다만 시계를 좀 더 길게 늘여보면 작년 말 대비 이달 1일까지 원화 절하율은 12.3%로 달러인덱스 절상률인 14.0%보다 작다. 원화가 아직은 선방하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유로화의 달러화 대비 절하율은 11.9%, 영국 파운드화는 14.4%, 일본 엔화는 17.4%를 기록했다.

국책연구원 관계자는 "연중 전체로 보면 원화가 비교적 좋은 환율절상 환율절상 방어력을 보였지만, 그동안 여타 통화와 키 맞추기, 무역수지 적자 등 요소가 맞물리면서 최근 들어 원화 약세가 다른 통화 대비 심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환율, 금융위기 후 첫 1,360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주가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2022.9.2 [email protected]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보다 더 환율절상 약세를 나타낸 주요 이유로는 한국의 무역적자 폭 확대가 꼽힌다.

특히 지난주에는 우리나라의 8월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인 94억7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무역적자 폭 확대는 그 자체로 수급상 달러 수요가 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수출 부진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 순매도를 유발한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지난 1일 2천881억원, 2일 1천730억원을 순매도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지난주는 8월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나오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유발했다"며 "특히 8월에 반도체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위안화 약세도 원화 약세의 요인이다. 위안화 약세는 통상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원화 약세로 이어진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위안화는 고시 환율 제도이기 때문에 상·하단이 어느 정도 제한돼 있고, 그 제한된 물량이 원화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며 "중국발 경기 부양책의 실패,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로·엔은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위안화는 정부에서 관리되는 환율인 것을 고려하면 원화의 변동 폭이 큰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원/달러 환율 추이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7원 오른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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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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