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
[출처=픽사베이]
지난해 외화증권 투자금액이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약 120조원)를 돌파하며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투자가 확대되면서 그 기세가 이어지고 있어 증권업계는 해외 주식을 더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와 이벤트를 내놓고 고객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이달 3일 기준 1038억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05억달러로 올 1분기에 이미 지난해 보관금액을 앞지른 셈이다. 2020년 722억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39%, 올해는 43% 증가했다.
특히 미국주식에 대한 관심과 거래 규모가 크게 성장 중이다. 올해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714억달러로 2020년(373억달러)보다 91%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67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자 증권사들은 1주 이하의 소수점 매매거래를 비롯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이벤트에 한창이다.
올 1월, 키움증권은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매매 방식에서 소수점 단위의 ‘미국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영웅문S글로벌과 영웅문글로벌을 통해 거래할 수 있으며 1달러 단위로 소수점 매매가 가능하다. 매매 가능한 종목은 500여개고, S&P500 종목 중 거래량 상위 및 미국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상이다. 소수점 매매 수수료는 0.1%를 적용해 소액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췄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증권사 중 외화증권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발생한 1위 증권사로 약 136조원의 외화증권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합리적이고 저렴한수수료, 안정적인 모바일 거래매체, 다양한 해외주식 특화 서비스 및 차별 없는 이벤트 혜택"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해외주식 신규고객 대상으로 40달러의 투자지원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자동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자동주문 방식으로 10만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 대상으로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주문은 가격, 수익률, 수익금 등 다양한 조건을 미리 설정해 두면 거래 주문이 예약 전송되는 서비스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말 미국 우량 주식과 ETF를 1주 미만 소수점 단위로 쪼개서 사고 팔 수 있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소 1000원으로 고가의 미국 주식 또는 ETF를 최소 0.000001주 단위부터 사고파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인 버크셔 해서웨이(클래스A)도 최소 1000원으로 거래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서학개미가 늘어난 만큼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오픈한 것"이라며 "미국 주식시장 정규장(23:30~06:00)에 맞춰 주문 할 필요없이 24시간 주문이 가능해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종목은 미국시장에 상장된 287종목과 ETF 22종으로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부분의 종목을 포함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시 리워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무 계좌를 보유한 고객 중 지난해 해외주식 미거래 고객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시 리워드를 증정한다.
한화투자증권도 지난달 해외 우량 주식을 1주 미만으로 매매할 수 있는 '천원샵'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맞춰 6월 30일까지 천원샵에서 해외 주식을 소수점으로 처음 거래하는 고객 선착순 10만명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 5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해외 주식 서비스 신청 고객에게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할인 혜택을 1년간 적용하고, 천원샵 내 소수점 주식 매수 시 자동 환전 금액에 대해 85% 환전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에 대한 MZ세대들의 관심과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소수점 매매를 통해 부담없이 해외 주식 투자를 경험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주식 거래 고 말했다.
주식 거래
최근 금융시장의 화두는 해외 주식 투자다. 저금리·저성장이 계속되면서 국내 주식시장만 바라보던 투자자의 관심이 해외로 향하고 있다. 2017년 해외 주식 거래 규모는 2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은 6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반해 국내 주식 거래 규모는 최근 5년간 27% 증가에 그쳤다. 투자자의 관심에 발맞춰 증권사에서는 해외 주식 온라인 매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덕분에 해외 주식 투자는 이제 거액 자산가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자산관리의 한 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해외 주식 투자 시 알아야 할5가지 체크포인트를 살펴보자.
체크포인트#1 환율 위험
해외 주식은 거래 국가의 통화로 환전해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이 투자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10년간 원/달러(USD) 추이를 살펴보면, 가장 안전한 통화인 미국 달러도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2017년 원/달러(USD) 환율은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에 투자해 해당 종목 수익률이 10%라면, 환율 감안 시 최종 수익률은 -1%로 감소한다. 반대로 원/달러(USD) 환율이 11% 상승했다면, 최종 수익률은 환차익이 더해져 21%로 증가한다. 환율 전망을 고려해 환차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환율 전망은 전문 지식이 필요해 일반 투자자에게는 어렵다. 해외 주식 투자 경험이 부족하다면, 환율 변동성이 높은 이머징 국가보다는 미국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크포인트#2 세금
해외 주식 투자는 국내 주식 투자와 달리 주식 매매손익(매매차익-매매차손)에 대해 양도소득세(22%, 주민세포함)를 분류과세한다. 특히 양도소득은 소득자가 직접 국세청에 소득신고 후 세금을 내야 하며 불성실 납부 시 가산세가 부과되므로, 양도소득 및 양도소 득세 계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는 연간 매매손익을 모두 합산해 기본공제금액인 250만원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해외 주식에 투자해 배당금을 받게 되면 국내 주식과 마찬가지로 배당소득세가 발생한다. 배당 소득은 다른 금융 소득과 합산해 연간 2000만 원 초과 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한다(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는 종합과세하지 않는 분류과세 대상).
체크포인트#3 환전 및 거래 수수료
해외 주식은 반드시 거래 국가 통화로투자해야 하므로 환전 수수료가 주식 거래 발생한다. 투자에 앞서 환전 수수료를 고려해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잦은 환전으로 불필요한 주식 거래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제로에 가까워졌지만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는 대부분 0.25~0.5% 수준으로 잦은 매매 시 비용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국가(시장)별 최저 거래 수수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저 수수료는 소액 주문시에도 최소한 부담해야 하므로 일반적으로 소액 투자자 및 분할매수 투자자에게 불리하다. 증권사에 따라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및 최저 수수료 제도가 다르므로 투자에 앞서 증권사별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좋다.
체크포인트#4 국가(시장)별 상이한 주식시장 거래제도
거래 국가(시장)별 거래제도를 충분히이해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해외 주식투자자가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을 헷갈려 한다. 투자하려는 중국 주식이 어느 시장에 상장되어 있느냐에 따라 거래통화부터 거래시간, 거래단위, 가격제한폭(상하한가) 등 주식시장 거래 제도가 달라지므로 빠짐없이 확인하는절차가 필요하다.
체크포인트#5 해외 주식 투자 정보 부족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에 비해 투자 정보가 부족하므로 투자 시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제 막 해외 주식 투자를 주식 거래 시작했다면 모르는 해외 기업보다는 아마존, 엔디비아, 구글 등 익숙한 글로벌 초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특정 종목이 아니라 지수, 섹터에 투자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도 좋은 대안이다. 대부분 증권사는 해외 전용 모바일트레이딩시스 (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운용하며 해외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종목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분석, 환율 전망 등 다양한 리서치 자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summary
• 저금리·저성장 시대 해외 주식 투자 열풍,해외 주식 거래 규모 크게 늘어
• 온라인 매매 시스템 도입으로 해외 주식 거래,쉽고 편리해져
• 거래 국가 통화로 투자,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음
• 해외 주식 매매 손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에 대해 배당소득세 발생
• 잦은 환전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환전 수수료 주의
• 거래 국가별 거래제도 꼼꼼히 확인
• 해외 주식 투자 초보라면 익숙한 글로벌 초우량 기업에 투자
QnA
Q. 해외 주식 결제금액 상위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 남짓으로, 세계 100대 기업의 1%에 해당한다(‘삼성전자’가 유일). 2017년 해외 주식 결제금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초우량 기업이며, 특히 인터넷·IT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해외 주식 결제금액 순위] 1위 CHINA AMC CSI300 INDEX ETF(홍콩), 2위 아마존(미국), 3위 엔디비아(미국), 4위 알리바바(미국), 5위 텐센트홀딩스(홍콩), 6위 알파벳(미국), 7위 애플(미국), 8위 넥슨(일본), 9위 비자(미국), 10위 페이스북(미국) *자료: 예탁결제원
Q. 해외 주식 거래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증권회사 해외 주식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이용한다. 먼저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계좌를 개설 한다. 최근 비대면계좌 개설이 가능해져 지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계좌 개설 및 외화증권 약정을 등록할 수 있다.
[해외 주식 매매 프로세스] 계좌 개설 및 외화증권 약정 등록→증권사 MTS 또는 HTS설치→입금 및 환전→해외 주식 주문→환전 및 출금
Q. 해외 주식 투자 정보 얻는 방법은?
증권사마다 운영하는 MTS 사이트 또는 앱, 인베스팅닷컴 (www.investing.com) 사이트와 앱, 스톡마켓(Stock 주식 거래 markets) 앱, 블룸버그(www.bloomberg.com) 사이트와 앱 등 해외 투자 정보 전문 사이트와 앱을 활용하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자료 제공 및 도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하철규 수석연구원, 김은혜 책임연구원)
정리 이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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