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 거래시 주의사항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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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에서 PB2팀 팀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현준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 PB2팀 주임, 이동진 차장, 강창석 차장, 최효지 차장, 김동선 장외주식 거래시 주의사항 팀장. /사진=김휘선 기자 [email protected]

주식등을 5% 이상 보유하게 되거나 이후 보유비율이 1% 이상 변동된 경우 또는 보유목적등 중요한 사항이 변경된 경우에는 5영업일 이내에 그 보유상황 및 변동•변경내용을 보고해야 합니다.

주식등을 소유한 자뿐만 아니라 계약 체결 등으로 주식등에 관해 일정한 권리를 가진 자(소유에 준하는 보유자)도 보고하여야 함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 보고대상인 주식등(영 §139)

의결권 장외주식 거래시 주의사항 행사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보통주 외 일정범위의 증권으로 보고대상인 주식등의 범위가 확대됩니다.

주권(보통주, 의결권 있는 우선주 등)

신주인수권이 표시된 것(워런트, 신주인수권증서)

전환사채권(전환대상이 위의 주권인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인수대상이 위의 주권인 신주인수권부사채. 단, 워런트 분리 이후의 BW는 제외)

위 증권과 관련된 교환사채권, 파생결합증권 등

3. 보고의무자(법 §147①, 영 §153④)

본인과 특별관계자의 합산 보유비율이 5% 이상인 경우 그 본인에게 보고의무가 있습니다(보유 주식등의 수가 가장 많은 자를 대표보고자로 선정하여 연명보고 가능).

4. 보고 종류(법 §147, 영 §155) 다운로드

본인과 특별관계자가 보유하는 주식등의 합계가 발행주식등의 총수의 5%이상이 되면 신규보고하여야 하고,

보유비율이 발행 주식등의 총수의 1%이상 변동변동보고를 하여야 합니다.

또한, 보유목적 변경(단순투자목적, 일반투자목적, 경영참가목적) 및 보유형태 변경(소유 ↔ 보유)을 비롯하여 보유주식등(1% 이상의 경우에만)에 대한 주요계약(신탁•담보•대차•장외 주식양수도•콜옵션 계약 등) 체결•변경의 경우 변경 보고의무가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5. 보고의무 면제(영 §153⑤)

(변 동) 주주배정 유상증자자본감소 등 보고의무자의 취득•처분 외 주식등 발행회사측 사유로 인한 비율 변동은 일정한 경우 변동 보고의무에서 제외 다운로드

(변 경) 단순투자목적의 경우 보유형태 변경주요계약 체결•변경에 따른 변경 보고의무가 면제
일반투자목적의 경우 보유형태 변경에 따른 변경 보고의무가 면제

6. 보고기한(영 §153①•§154③④⑤) 다운로드

(원 칙) 보고의무 발생일(의무발생일을 제외한 그 다음날)로부터 5영업일(공휴일•토요일•근로자의 날 제외) 이내

(예 외) 단순투자 목적변동보고시 해당 월 다음달 10일까지, 일반투자 목적변동보고10영업일 이내
※ 일정범위 전문투자자 보고기한 특례다운로드 참조

7. 냉각기간(법 §150②③) 다운로드

경영참가 목적으로 주식등을 5% 이상 취득(신규보고)하거나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고한 5% 이상 보유자가 보유목적을 경영참가로 바꾸는 경우에는 보고사유 발생일로부터 보고한 날 이후 5일까지 당해 주식등의 추가취득이나 의결권 행사가 금지됩니다.

전국투자교육협의회

“이 기업이 뜬다” 하면 사람들은 검색창을 열어
해당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

투자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검색창을 열어 이 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 그러나 모든 기업이 상장되어 있는 건 아니죠 .

우리에게 익숙한 코스피 (KOSPI) 시장에는 809 개의 회사가 상장되어 있고 , 코스닥 (KOSDAQ) 시장에는 1,505 개의 회사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 기준일 : 2021.07.07).
그러나 뉴스를 보면 비상장 주식이라고 하여 상장되지 않은 회사의 주식들도 거래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그럼 상장되지 않은 회사 주식은 어디에서 어떻게 거래되고 있는 걸까요 ?

K-OTC 라고 들어보았나요 ?
K-OTC 는 Korea Over The Counter 의 약칭으로 , 비상장 주식의 매매 거래를 위하여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개설·운영하는 제도화되고 조직화된 비상장 주식 장외시장입니다 .
2021 년 7 월 7 일 기준으로 총 139 개 기업 , 141 개 의 종목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K-OTC 시장도 2021 년 6 월 말 시가총액 22 조 991 억 원으로 2020 년 대비 5 조 493 억 원 , 29.6% 증가하였습니다 .
2021 년 상반기 거래대금만 해도 7 천 954 억 원으로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 증권거래세 인하 등의 세제 혜택 , IPO 전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하네요 .

그럼 K-OTC 시장에서 거래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방법은 상장주식을 거래하는 방법과 거의 비슷한데요 (MTS 와 HTS 를 통해도 가능 ).

단 , 몇 가지 상장주식시장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

먼저 K-OTC 시장의 매매에서는 ‘지정가주문’만 가능합니다 . 즉 , 시장가 주문이 불가능하죠 .
그리고 ‘상대매매방식’이어서 매수주문가격과 매도주문가격이 정확하게 일치해야 매매가 성립됩니다 .
또한 매매 시 위탁증거금이 100% 필요합니다 . 즉 , 매수 시 계좌잔고에 수수료를 포함하여 현금이 100% 있어야 합니다 .
그리고 예약주문이 불가능하고 매매거래시간인 9 시부터 15 시 30 분이 지나면 동시호가나 시간외 시장이 없다는 게 상장시장과는 조금 다릅니다 .

상장시장과 다른 내용만 주의해 K-OTC 시장에 참여한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비상장 주식도 매매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

비상장 주식 거래는 K-OTC 시장 거래가 가능한 34 개 지정 증권회사에서만 주문할 수 있습니다 . 만약 기존에 해당 증권회사에 거래계좌가 있으면 동 계좌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

*K-OTC 시장 거래 가능 증권회사 *
교보증권 , 대신증권 , 리딩투자증권 , 메리츠증권 , 모간스탠리인터내셔냘증권 서울지점 , 미래에셋증권 , 부국증권 , BNK 투자증권 , 삼성증권 , 상상인증권 , 신한금융투자 , CIMB 증권 ,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 IBK 투자증권 , SK 증권 , UBS 증권 , 유안타증권 , 유진투자증권 , 이베스트투자증권 , JP 모간증권 , 카카오페이증권 , KTB 투자증권 , 코리아에셋투자증권 , 키움증권 , 하나금융투자 , 하이투자증권 , 한국투자증권 , 한양증권 , 한화투자증권 , 현대차증권 , DB 금융투자 , DS 투자증권 , KB 증권 , NH 투자증권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때도 세금이 발생하나요 ?

비상장 주식을 매도할 때에는 상장 주식과 달리 소액주주라도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부담해야 합니다 .

하지만 벤처 ∙ 중소 ∙ 중견기업의 소액주주는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K-OTC 기업들에 투자하는 소액주주들은 양도소득세 부담 없이 투자 할 수 있습니다 .

주식을 매도할 때에는 증권거래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 거래되는 시장에 따라 적용되는 증권거래세가 모두 다를뿐더러 거래 시점에 따라 증권거래세가 다르게 적용됩니다 .

K-OTC 에서 거래할 경우의 증권거래세는 매도 손익 여부와 관계없이 매도금액의 0.23%(2023 장외주식 거래시 주의사항 년 1 월부터 0.15%) 가 부과됩니다 .

K-OTC 시장에서 비상장 주식을 매도할 때에는 증권회사에서 매도 금액에 원천징수를 하여 대신 납부를 해주지만 , 장외거래 (K-OTC 지정 증권사를 제외한 거래 ) 를 할 때에는 매도자가 스스로 신고 및 납부해야 합니다 .

이렇게 증권회사에서 납부해 주지 않는 경우에는 매 반기분의 과세표준과 증권거래세액을 양도일이 속하는 반기의 말일로부터 2 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합니다 .

예를 들어 2021 년 2 월 7 일에 비상장 주식을 장외거래를 통해 매도한 경우
반기 말일인 2021 년 6 월 말일로부터 2 개월 이내인 2021 년 8 월 말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합니다 .


K-OTC 에서 거래하면 좋은 이유는 뭔가요 ?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K-OTC 외에도 다양한 사설 비상장거래소가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그런데도 불구하고 K-OTC 에서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이유가 뭘까요 ?

[ 거래의 안전성 ]
먼저 매수자와 매도자 간 사적 거래가 아닌 , 증권회사의 HTS 나 MTS 를 통해서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많은 시장참가자에 의해서 매수가격 , 매도가격이 제시되기 때문에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거래가격이 형성됩니다 .

[ 세금혜택 ]
또한 K-OTC 세금납부에서 살펴보았듯이 낮은 증권거래세율이 적용 (K-OTC 0.23% VS 장외거래 0.43%) 되고 ,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원천징수를 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
또 소액주주의 경우 벤처 ∙ 중소 ∙ 중견기업 주식을 매매하여 양도차익을 거두어도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는 혜택까지 있습니다 .

사설 장외시장에서 거래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
비상장 주식을 반드시 K-OTC 시장에서만 거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
하지만 사설 장외시장을 통해 매매할 경우 우리가 알고 있는 상장시장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하셔야 합니다 .

장외거래 시 상한가 / 하한가 제도가 없기 때문 에 주가가 하루에 2 배 오를 수도 있지만 , 하루에 반 토막 날 수도 있습니다 .
특히 , 시장 참가자가 상장 주식만큼 많지 않기 때문에 특정 세력에 의해 주가가 크게 변동할 수 있음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합니다 .
비상장 주식시장에 거래 참가자가 많지 않다는 점은 내가 팔고 싶을 때 팔리지 않을 수도 있고 , 사고 싶을 때 매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리스크도 함께 상존함을 의미합니다 .

장외주식 거래시 주의사항

해외주식 전용계좌가 필요하지 않으며, 종합계좌 하나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가 모두 가능합니다.

    • 영업점 내방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종합계좌개설이 가능합니다.
    • 홈페이지,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비대면 계좌개설을 이용해 보세요.
    • 구 해외주식전용계좌는 2013.12월 이후 이용이 불가하며 종합계좌를 이용해 주세요.

    계좌개설 방법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서는 약관/설명서 및 위험고지 등의 내용을 확인하신 후 거래신청을 등록하셔야 매매가 가능합니다.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서는 먼저 종합매매계좌에 '해외주식 거래신청' 서비스를 등록하셔야 매매가 가능합니다.

    거래신청 방법

    • 영업점에 방문하시거나 전화를 통해 신청가능하며, 당사 HTS 또는 모바일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거래신청 시, ‘외화증권 매매거래계좌설정 약관 및 외화증권 거래설명서’ 등의 유의사항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 거래신청 시, 외화입금 전용 가상계좌가 자동으로 발급되며 해당계좌를 통해 외화를 실시간으로 직접 입금하실 수 있습니다.
    • 거주 내국인 개인 및 법인 (외국국적자 불가)
    • 투자성향이 '공격투자형'인 고객
      (공격투자형 미만 고객은 부적합확인서 제출 후 신청 가능)

    거래하려는 종목의 해당 거래시장 통화로만 매매가 가능하므로 외화가상계좌로 입금 또는 환전 신청을 합니다.

    실시간 환전

    • 환전시간
      : 09:00 ~ 17:00시까지 (당사 영업일 기준)

    시간외가환전

    • 가환전시간
      : 17:00 ~ 익영업일 09:00시까지 (USD만 해당, 국내 일자전환 시간(0시부터 10분 이내)에는 서비스가 중단됩니다.)
      • 시간외가환전은 당사 최종 환율의 +5%의 환율로 먼저 가환전하고, 실제 환전은 익영업일 오전 9시 경 당사 실제 환율로 자동 환전이 이루어집니다.
      • 시간외가환전은 달러매수만 가능합니다.

      GUIDE

      • 외화입금 및 환전은 당사 외화표시 상품 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실시간환전 및 시간외가환전은 신청 후 취소가 불가능 하오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환전업무는 제휴은행 (2019.1월 현재 우리은행)의 업무중단/장애발생시 예고 없이 지연 및 일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명절 등 국내 휴일에는 환전업무가 중단 될 수 있으므로 매매 필요 시 사전에 미리 환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 환전가능 통화는 당사 사정에 의하여 수시로 변경 될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 주문은 해당 시장의 통화로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매매하실 수 있습니다.

      주문 방법

      • HTS / 모바일
        : Smart-One, Smart-M, STEPS를 통해 직접 매매 (미국, 중국 : 홍콩/선후강퉁)
      • 지점 / 유선
        : 영업점, 고객지원팀(080-851-8200), 해외야간주문(02-3772-7100)을 통해 주문 접수

      주문 형태

      ※ 국내 일자전환 처리 시간대(00:00으로 부터 약 5분 소요)에는 증거금 정산 등으로 인하여 주문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주문가능금액

      • 해외주식 주문은 보유 외화로 가능합니다.

      - 미국 주식의 경우 원화증거금 신청 시 보유 원화의 주문 증거금 활용 가능

      주문가능금액 테이블
      구분 주문가능금액
      원화증거금 신청 시 원화증거금 신청 시 거래통화 주문가능금액 + 시간외환전 신청금액 + 원화 환산 주문가능금액
      - 원화 환산 주문가능금액 : 원화 출금가능금액 / 105% (변경될 수 있음) / 기준환율
      - 증거금 사용 순서 : 거래통화 주문가능금액 → 원화예수금 순으로 사용
      원화증거금 미신청 시 미국 거래통화 주문가능금액 + 시간외환전 신청금액
      홍콩/선ㆍ후강퉁 거래통화 주문가능금액

      ※ 원화 증거금은 미국 거래시에만 적용됩니다.

      ※ 국내주식 매도담보대출 이용시 익일 일자전환 처리 시간대에는 국내 잔고 및 증거금 정산 등으로 원화증거금 서비스 이용이 제한됩니다. (00:00시부터 약 40분간)

      해외주식 매매제한 안내

      해외주식 가이드라인에 의해 해외주식의 권리발생, 거래소/종목코드 변경, 가격급등 등의 사유 발생 시 해당 종목이 일정기간 매매제한 될 수 있습니다.
      - 해외현지 및 예탁원의 불안정한 지연정보 등으로 인해 주식의 공매도, 보유잔고의 불일치 등의 사전 사고방지 목적

      MZ세대도 뛰어들었다…비상장주식 안전한 투자법은?

      편집자주 국내 유일의 제도권 장외시장인 K-OTC 시장이 뜨겁다. K-OTC 시가총액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장외주식 거래시 주의사항 장외주식 거래시 주의사항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K-OTC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은 6000%를 넘어선다. 대박 종목이 속출하고 있지만 '묻지마 투자'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K-OTC 시장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장외주식 거래시 주의사항 걸림돌과 해소방안을 모색해본다.

      MZ세대도 뛰어들었다…비상장주식 안전한 투자법은?

      비상장주식 투자 열풍이 뜨겁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적잖다. 비상장주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정보가 불투명해 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성, 투명성 등을 따져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고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장외시장에서 비상장 종목 거래 때 거래상대방을 탐색하고 거래를 체결하는 데 상당한 노력과 위험이 따른다"며 "허위매물을 통제하지 않아 거래의사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고, 무인가 중개업자나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위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사설 장외시장 플랫폼 속속 등장

      현재 국내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은 사설 업체들이 운영 중인 사설 장외시장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운영 중인 제도권 장외시장인 K-OTC으로 나뉜다.

      사설 장외시장은 중고거래를 하듯이 주식 매도자와 매수자가 일대일로 만나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주가를 결정하고 거래한다.

      가장 오래된 사설 장외시장은 38커뮤니케이션이다. 통신판매업 신고일 기준 2004년 등록됐다. 가장 오래된 사이트인 만큼 거래도 활발하고 거래 가능한 종목도 많다. 또 안전성을 높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소 비상장, 엔젤리그 등 새로운 사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들도 속속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만들었다. 삼성증권과 연계를 통해 비상장 주식 거래의 안전성을 담보했다. 피에스엑스가 운영하는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연계해 안전성을 높였다.

      엔젤리그는 공동구매(클럽딜) 형태로 조합을 만들어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조합을 통해 구주를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비통일주권 거래가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이다.

      '비마이유니콘'은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이다. 코스콤이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리걸테크(법+기술) 스타트업 아미쿠스렉스 등과 협업해 지난해 4월 출시했다.

      안제도권 장외시장 K-OTC, 안전성 높아

      전문가들은 K-OTC의 경우 투자위험성 고지, 부정거래행위 혐의 계좌 수탁거부, 기업 공시 등 투자자 보호제도가 있어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K-OTC는 사설 장외시장과 다르게 일대일 상대매매가 아닌 '다자간 상대매매'를 실시한다. 다자간 상대매매는 다수의 매매 쌍방이 가격과 수량을 제시하면 일치되는 호가가 있을 때 수량범위 내에서 체결하는 것이다.

      사설 장외시장의 경우 자체 사이트나 앱(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하지만 K-OTC는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거래비용이 싸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 역시 K-OTC의 장점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거래 금액의 1%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K-OTC 증권거래세율은 0.23%로 코스닥과 동일하다. 소액주주가 K-OTC 시장에서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을 투자하는 경우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다만 K-OTC에서 거래 가능한 기업 수는 142개에 불과하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거래가능 종목 수는 5841개, 서울거래소 비상장의 거래가능 종목 수는 384개다.

      장효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K-OTC는 장외시장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수준의 투자자보호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투자자 피해예방이 가능하다"며 "거래기업을 확충해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신규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MZ세대도 뛰어들었다…비상장주식 안전한 투자법은?

      K-OTC 시장이 뜨겁다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다.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7억원 수준으로 코스닥 시장(12조원)의 0.04%에 그친다. 미국 OTC 시장 거래대금이 50억달러(약 5조5435억원)로, 나스닥(2795억달러)의 1.8%인 것과 대조적이다.

      K-OTC 시장을 거쳐 상장으로 이어지는 기업은 20개에 못미친다. 거래 가능한 기업수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 K-OTC에서 거래 가능한 종목 수는 142개다. 사설 비상장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거래 종목 수(5841개)의 2.5%에 불과하다.

      K-OTC는 안전한 비상장주식 거래와 비상장기업들의 IPO 등용문 등 매력 포인트를 갖고 있지만 신규 등록기업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벽'이 꽤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 벽으로 매출 규제가 꼽힌다.

      여기서 말하는 매출은 구주 유통을 통한 자금조달을 뜻한다. 매출은 공모와 사모로 구분되는데 사모의 경우 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K-OTC 시장에선 자금 조달을 위해 매출을 이용할 경우 공모로 간주돼 공시의무가 발생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K-OTC 시장에서 구주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거래되는 만큼 공모의 특성 띈다는 해석에 따라 공시 의무를 지게 된다"며 "결국 이러한 정보 공개 부담이 신규 기업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규제만 완화되도 K-OTC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업은 50개를 넘는다.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바디프렌드 등 중견기업 LG CNS 등 대기업이 포함된다.

      또 K-OTC 시장은 등록법인과 지정법인으로 나뉘는데 등록기업의 경우 결산공시 등 정기 공시, 17개 항목 주요경영사항 발생 시 수시공시를 해야 한다. 협회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조회공시 답변도 해야 한다.

      지정법인의 경우에는 K-OTC 시장에서 공시하지 않지만 △사업보고서 제출대상법인으로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 등을 공시하고 △모집·매출 실적 또는 증권신고서 등을 제출한 사실(공모실적)이 있어야 한다.

      이같은 공시 의무, 공모 실적 등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하고 K-OTC 시장에 진입할 바에야 바로 상장을 준비하는 게 낫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또 매출액 5억원 규정 등도 벤처기업에겐 부담이다.

      정부도 해법을 고민중이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K-OTC 활성화를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정책과제'로 삼고 7월 규제입증위원회에서 개선과제로 채택했다. 개선과제는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비상장기업의 K-OTC시장 거래는 '매출'에서 제외해 거래 이후에도 사모 자금조달을 허용해주는 내용이다. 하지만 시행령 개정 등 실제 조치를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1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에서 PB2팀 팀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현준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 PB2팀 주임, 이동진 차장, 강창석 차장, 최효지 차장, 김동선 팀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1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에서 PB2팀 팀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현준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 장외주식 거래시 주의사항 PB2팀 주임, 이동진 차장, 강창석 차장, 최효지 차장, 김동선 팀장. /사진=김휘선 기자 [email protected]

      공모주 열풍에 이어 이제는 비상장주식 투자의 시대다. 제도권 장외시장인 K-OTC부터 증권플러스·서울거래소 비상장 등 신규 플랫폼까지 관련 시장의 성장세는 역대급이다. 뜨거운 인기에 증권사 VIP센터에서도 관련 상품을 유치하기 바쁘다.

      비상장 시장의 폭발적 성장의 중심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가 있다. 회원수 65만명에 달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20·30 비중은 45%에 육박한다.

      MZ세대의 비상장 투자는 직관적이다. 본인의 관심사나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옷을 구매하던 쇼핑몰인 '무신사'나 주말여행을 위해 차를 빌리던 '쏘카'에 투자하는 식이다.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는 MZ세대를 겨냥한 비상장 딜소싱으로 업계에 '알음알음' 소문나 있다. 1년간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무신사 등 20여 건의 비상장 투자딜을 성사시켜 투자 기회를 제공해왔다.

      머니투데이는 19일 논현동 챔피언스라운지에서 마스터PB(프라이빗뱅커)인 김동선 PB2팀장을 비롯한 5명의 팀원을 만나 MZ세대의 비상장 투자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비상장 고객 과반이 MZ…무신사·흑돼지 등 '친숙한 것' 투자한다

      1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에서 김동선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 PB2팀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1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에서 김동선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 PB2팀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email protected]

      -비상장 관련 상품 유치 등은 보통 어떻게 이뤄지나.

      ▶월평균 약 20개의 비상장 딜을 검토한다. VC(벤처캐피탈)·자산운용사 등 비상장 업계에서 검증된 플레이어와의 교류와 미팅을 통해 제안을 받는다. 탐방, CEO(최고경영자) 미팅, 레퍼런스 체크 등을 거쳐 실제 고객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건은 한 달에 1~2건 정도다.

      -비상장 상품의 경우 MZ세대 고객 비중은 어떻게 되나.

      ▶딜마다 다르지만 고객의 과반 이상이 MZ세대인 경우가 많다. 무신사와 같이 젊은 세대가 친숙한 딜의 경우는 MZ세대 비중이 70%를 넘는다.

      -최근 관심 많은 업종은 어떤 것이 있나. 최근 진행한 딜 중 성공 사례가 있다면.

      ▶아무래도 유통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는 2차전지·게임·메타버스·미디어커머스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이 크다. 현재 준비 중인 2차전지 장비업체의 경우 상품화 전부터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시리즈A에 투자한 미디어커머스 업체는 첫 투자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200% 이상 상승했다. 단기간에 매출 목표를 달성하며 최근 시리즈B에도 참여했다.

      -기성세대와 다른 MZ세대만의 투자 특징을 꼽자면 무엇일까.

      ▶'내가 친숙한 것에 투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말한 미디어커머스 업체의 경우 블랙헤드 스틱제품이 수년간 1위를 했던 타사의 코팩제품을 제치고 쿠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실제 고객 중에도 관련 제품을 구매한 분이 많아 이해시키기 편했다.

      지난 5월에는 제주산 흑돼지를 온라인 판매하는 스타트업 투자 상품이 있었는데 한 고객의 배우자분이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한 뒤 만족감을 느끼고 투자한 사례가 있다.

      한번은 무신사 관련 상품을 진행할 때 중년 아버지와 대학생 아들이 센터를 찾았다. 아빠는 하나도 모르는데 아들은 '내 친구들 다 여기서 옷 산다'며 반색하더라. 결국 아들의 설득 끝에 그 부자는 무신사에 투자했다.

      ▶대표 사례로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3개월 만에 약 3배, 크래프톤은 1년 만에 2배 가까운 이익을 거뒀다. 무신사는 장외시장에서 초기 투자 대비 50% 이상의 기업가치에 거래되고 있다.

      -비상장주식에 관심 있는 MZ세대에게 해줄 만한 투자 조언이나 있다면.

      ▶최근 다양한 비상장 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일부 대형 비상장 종목은 거품이 있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알 만한 종목'의 경우에는 가격 수준이 상당히 높다.

      저희 팀은 최근 고평가 있는 종목을 피하기 위해 시리즈B 전후 위주로 투자 건을 진행하고 있다. 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종별, 시리즈별로 다양한 5~10개 종목에 분산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비상장주식은 제한된 정보로 투자하는 만큼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투자회수까지 걸리는 시간도 인지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처에 대해 보다 정보를 많이 파악하고 다양한 업종과 기간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승률이 높다. 증권사 등 업계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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