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투자를 결정한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거래소를 포함해 영업할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더 늘게 되는 등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주로 참여할 경우 ATS 운영과 관련해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지분을 갖게되는 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새로운 판에서 ‘룰 메이커’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 실익에 의문을 갖고 ATS 설립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곳도 있다. 메리츠증권과 토스증권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우선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한국거래소의 지분을 5.83%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하며 두 증권사가 갖고 있던 지분이 통합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나오는 배당수익은 연 100억원 미만에 불과하다. 지난해 한국거래소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지만 메리츠증권에 떨어진 배당금은 58억원에 그쳤다. 메리츠증권으로선 거래소의 상장 계획이 무산되며 사실상 자금이 묶인 상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불참 사유에 관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메리츠증권 입장에선 더욱이 브로커리지(위탁매매)가 사업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참여 유인이 더 떨어진다. 올 1분기 순영업수익 4863억원중 브로커리지 수익은 171억원으로 4%에 불과하다. 국내 주식시장 매매 거래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비중이 69%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 작년에 매매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 토스증권의 경우 ATS 설립 참여를 두고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렸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일단 시장점유율을 높인 다음에 참여를 고려하는 게 맞는 순서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매매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카카오페이증권을 비롯한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참여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등이 정확하게 나온 다음에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대상 수요 조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자본시장혁신과제 태스크포스 TF에서는 증권외 여타 업종의 참여 의사 타진을 고려 중이다. ATS에서 거래 가능한 상품군이 주식 외에도 상장지수펀드(ETF), 증권화 상품 혹은 가상자산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통 증권외 여타 업종을 두루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영돈 금투협 자본시장혁신TF 부장은 “증권 외 다른 업종의 주주 참여도 검토하고 있지만 업종을 구체화하진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물살 탄 대체거래소]①’발 담글까 말까’…실익 따지는 증권사들중에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국내 금융투자산업 선진화를 목표로 증권업계 3대 이익단체인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를 하나로 합쳐 공식 출범한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자본시장 5대 업권인 증권ㆍ자산운용ㆍ선물ㆍ종금ㆍ신탁업을 금융투자업으로 묶어 겸영을 허용함에 따라 이들 협회도 통합 기구로 거듭나는 것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를 통합한 금융투자협회는 연간예산 500억원 이상인 금융업계 최대 이익단체로서 4일 자통법 시행에 맞춰 공식 업무를 개시한다.
◆황건호號 자통법 연착륙 과제=황건호 초대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은 첫 수장으로서 자통법 시행에 따른 21.5.20 시행): 네이버 블로그 시행착오를 최소로 줄여 업계가 신금융시대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황 회장은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금융위기 속에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금융투자업계가 자통법시대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산업 선진화를 위해서는 기관ㆍ외국인투자자 육성을 통한 수요확대와 장기적인 투자문화 정착이 필수로 꼽힌다. 황 21.5.20 시행): 네이버 블로그 회장은 "이를 위해 금융투자협회는 연기금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수요기반을 확충하겠다"며 "동시에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이나 해외 IR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자통법 시행에 따른 투자자보호 강화도 금융투자협회가 챙겨야 할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다. 황 회장은 "금융투자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투자자보호와 이해상충방지를 골자로 한 자율규제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위해 세계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증권인력 자격시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산업 전방위 지원=금융투자협회는 국내 금융투자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도 마련부터 투자자 유치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작년까지 각종 제도를 선제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업계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시행령이나 감독규정 개정을 포함한 입법 지원을 통해 업계가 자통법 시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협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투자산업을 해외에 알리는 데도 금융투자협회가 앞장서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작년 10~12월 장기ㆍ간접 투자문화 확산을 위한 공익 캠페인을 실시했다"며 "중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해외 IR을 펼쳐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투자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금융위기 상황에서 자통법 시행에 따른 대대적인 규제완화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게 금융투자협회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자통법 시행으로 규제완화가 이뤄지는 동시에 투자자보호도 대폭 강화된다"며 "자율과 경쟁을 통해 금융투자산업 혁신을 유도함으로써 국내 금융투자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게 법이 가진 취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표준내부통제기준 內 정보교류차단(차이니즈월) 제도 관련 개정내역 반영(`21.5.20 시행)
-
본문 폰트 크기 조정 본문 폰트 크기 작게 보기 본문 폰트 크기 크게 보기 가
금융투자회사 표준내부통제기준 개정
(금융투자업자의 정보교류차단(차이니즈월) 제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21.5.20 시행)에 따라 「금융투자회사 표준내부통제기준」의 내용을 일부 개정)
◇ 자본시장법 개정의 취지를 고려하여 표준내부통제기준에서는 이해상충을 방지를 위한 핵심 내용을 제시하고, 각 사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합한 방식으로 설계‧운용하도록 함
□ (정보교류차단 대상 정보) 미공개중요정보의 식별 기준 및 정보교류차단 대상 정보 범위*를 규정하고,
* 미공개중요정보, 고객 금융투자상품 매매·소유현황, 고객자산운용정보
ㅇ 이해상충 발생 우려가 없는 정보에 대해서는 정보교류차단 대상 정보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함(안 §56)
□ (정보교류차단 부문 설정) 종전 획일적으로 규정되었던 금융투자업 기준*에서 탈피하여 회사의 업무 특성을 고려하여 정보교류차단 부문을 자율적으로 설정(안 §57)
* 투자매매‧투자중개업, 집합투자업, 신탁업, 고유재산운용업무, 기업금융업무, 전담중개업무 등
ㅇ 정보교류 등이 내부통제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통제되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조직‧기능간 협력 가능한 효율적 조직설계 가능
□ (정보교류통제 관련 전담 조직 설치 등) 정보교류의 차단 및 예외적 교류의 적정성 등을 관리·감독하기 위한 총괄 조직(Control Room) 및 담당 임원등을 설치하도록 하고(안 §59)
ㅇ 각 부문별‧정보별 책임자를 지정하여 관리(안 §58)
□ (정보교류차단의 일반원칙) 업무에 필요한 임직원만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교류 차단의 기본원칙(Need to know 원칙) 규정(안 §61)
* 1) 업무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임직원 외 정보 공유 금지
2) 정보의 활용은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범위로 한정
3) 직무와 관련없는 자가 교류차단 대상 정보 습득시 지체없이 통지하고 습득한 정보 차단을 위한 의무 및 제한사항 적용
4) 정보교류차단 준수를 위한 주기적 모니터링 체계 마련
□ (상시적 정보교류차단 장치) 종전 획일화되고 경직된 정보교류 차단방식 대신,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각 사가 자율적‧효율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차단(안 §62)
* 각 사별 경영환경, 준법감시 역량, 업무별 특성, 이해상충의 정도 등을 고려하여, 물리적 공간의 분리, 정보시스템의 분리, 시스템 접근 권한 제한 등 다양한 방법을 선택하여 활용 가능
□ (예외적 교류 절차) 업무상 정당한 사유로 인한 예외적 교류를 허용하되, 정보교류 시 정보교류 통제 담당 임원등 승인, 기록 유지 등 정보교류(Wall Cross)의 절차 규정(안 §63)
ㅇ 임원의 회사 업무 통할(above the wall) 및 이해상충 우려가 크지 않은 후선업무 목적의 경우 예외적으로 상시 정보교류 허용(안 §60, §64)
□ (거래주의·제한 목록 지정) 회사 및 임직원의 자기매매관련 이해상충 가능성 최소화를 위해 거래주의(Watch list) 및 거래 제한(Restricted list) 증권 목록 지정의무 규정(안 §65)
□ (이해상충 우려 거래) 각 사별 이해상충 우려가 높은 거래 유형 및 각 유형별 대응방안을 마련하도록 규정(안 §66)
□ (계열사 등 제3자와의 정보교류 제한) 원칙적으로 사내 정보교류 차단규제를 준용하여 정보차단벽을 설치하되, 예외적 정보교류 허용(안 §67)
□ (임직원의 겸직) 사내의 경우 상시 정보교류 허용 임원 및 예외적 교류의 절차에 따라 임직원 겸직이 허용되며(안 §62),
ㅇ 사외의 경우에도 지배구조법 등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임직원 겸직 허용(안 §70)
□ (교육 및 정보교류차단 관련 공개) 정보교류차단 관련 임직원의 준법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의 주기적 실시 및 내부통제기준 주요내용 공개(안 §72, §73)
금융투자협회, 조직개편 단행…사모펀드 지원업무 '강화'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변화하는 업계 환경 속에서 회원사의 업무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회원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사모펀드 업무와 전문사모운용사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위해 기존의 팀 단위 조직(사모펀드지원팀)을 부서 단위(자산운용지원2부)로 확대 개편했다.
공모펀드 업무와 종합자산운용사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개편(자산운용지원부→자산운용지원1부)을 통해 자산운용산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증권회사의 자산관리 업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지원2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부동산투자회사(REITs) 업무를 겸영하는 회원사에 전문적인 지원을 수행하기 위해 리츠업무팀을 따로 구성한다.
이와 함께 전국민의 금융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준비중인 일반인 대상 '금융투자 이해도 검정시험'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기존 태스크포스(TF) 조직을 팀 단위 조직(금융투자테스트팀)으로 개편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한경 CFO Insight] PEF썰전-PE는 어떻게 투자수익을 내는가?
PE는 어떻게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올리는 걸까요? 회사의 인력을 구조조정 해서 비용을 절감하면 되는 걸까요? 아니면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돈도 안 쓰고 현금을 빼 나가면 되는 건가요? 순진한 매도인을 현혹해서 회사를 싸게 사서 금방 비싸게 되팔면 되는 건가요? 리스크 없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복잡한 투자구조를 설계해서 투자 수익을 올리는게 PE의 전문분야인 것인가요?학교나 기업에서 가끔 PE에 대한 강의를 할 때 제가 제일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저는 아직도 업계에 종사하지 않는 분에게 PE는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많은 경우 PE에 대해서 그릇된 정보를 접하고 계시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PE 운용사별로도 추구하는 투자 전략이 틀리고 투자대상 회사의 업종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PE가 투자수익을 내는 방식도 달라지게 됩니다. 오늘은 바이아웃 투자의 경우 투자수익의 원천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①가격 아비트라지 (Price Arbitrage)예전에는 당신의 (또는 귀사의) 투자철학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의 투자철학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거다 (Buy low sell high)”라고 멋지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이 가격 아비트라지입니다. 어떻게든 적정가치보다 싼 가격에 회사를 인수하면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몇 년 후에 더 비싸게 팔 수 있더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요즘에 그런 얘기를 하면 타임머신을 타고 온 원시인 취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PE 투자가 신기했고 PE 투자자가 귀했던 시절의 얘기입니다. 90년대부터 PE 투자의 리스크대비 수익성이 전통자산 대비 우수하다는 학계와 업계의 연구결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그 이후부터 PE 펀드로 흘러들어오는 자금의 규모는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기업의 M&A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매력적인 매물의 숫자도 늘어났지만 자금 공급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하는 상황이나 주주의 급박한 상황 때문에 발생한 특수상황(special situation)에서는 잘 사는 것(buy well)에서 대부분의 가치가 나오는 딜이 있을 수 있으나 그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②재무적인 아비트라지 (Financial Arbitrage)레버리지(leverage)를 이용한 투자수익 창출입니다. 좋은 조건의 대출을 활용하여 적은 자기자본으로 회사를 인수하고 배당 등을 통하여 원금을 회수하고 투자수익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LBO(Leveraged Buy Out)라는 투자방식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80년대에 대다수의 바이아웃 딜은 어떻게 하면 피인수기업에 최대한 많은 부채를 올린 후 비용을 줄여서 최대한 많은 현금을 배당으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레버리지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피투자회사의 현금흐름이 풍부하고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절대적인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이러한 LBO방식의 투자가 성행하면서 투자자들이 회사와 직원들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그로 인해 PE 회사들이 기업사냥꾼(corporate raider)이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레버리지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지만 적절한 레버리지는 회사의 규율과 경영의 집중력을 높이는 아주 좋은 도구입니다. 은행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급여생활자라는 전제하에서 나의 급여로 원금 분할 상환과 이자를 낼 수 있는 수준에서 은행에서 최대한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산 후에 열심히 대출을 갚고 나중에 집값이 올랐을때 팔게 되면 적은 돈으로 큰 수익을 내게 되겠죠. 그리고 중간에 대출 상환 부담 때문에 불필요한 생활비를 줄이고 절약을 할 수밖에 없게 되고 그러한 절약이 재산증식으로 이어지는 형태입니다. 과거에 어르신들께서 “빚 내서 집 사고 열심히 갚다 보면 힘이 들지만 나중에 돈 벌게 된다”라고 하는 얘기가 LBO의 원리와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나 조달이 가능한 대출한도나 상환능력에 비해서 자산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된 경우에는 레버리지가 주요한 투자수익의 원천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인수금융 시장이 발달하고 일반화될수록 레버리지로 인한 투자수익 창출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법에 불과하고 특정 PE운용사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없습니다.③경영 아비트라지 (Management Arbitrage)PE가 투자 이후 실제로 경영에 개입하여 회사의 펀더멘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투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듣기에는 매우 멋진 말이지만 아주 험난하고 난이도가 높은 방식입니다. 그러나 바이아웃 투자에서는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길입니다. PE들간에 좋은 매물을 놓고 벌이는 인수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회사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드물어졌고 이제는 회사를 제대로 성장시키고 이익을 개선하지 않고는 투자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PE가 투자한 회사에 경영을 어떻게 개선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별도의 책 한권을 써도 될 만큼 방대하고 깊은 주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또 설명 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확실히 설정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과제들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식하고 거기에 온 힘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진학 지도에 비유하자면 PE는 전교 5등 학생을 전교 1등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급 중위권 학생을 상위권으로 만드는 것에 가깝습니다. 머리도 좋고 능력도 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가 성적이 중하위권에서 맴도는 학생을 상위권으로 만들고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배점이 높은 국어, 21.5.20 시행): 네이버 블로그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실력을 키우는데 우선 집중해야할까요 아니면 전과목 점수를 다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할까요? 쉬워 보인다고 배점이 낮고 실력 편차가 별로 나지 않는 과목들에 먼저 집중해야할까요? 조급한 마음에 수능과 내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다 잡아야할까요 아니면 수능에 집중하게 해야할까요? 성적의 소폭 상승이 목표라면 모르겠지만 대폭 상승을 이끌어내려면 반드시 전략이 필요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겁니다. 최종적인 목표와 집중해야 할 과목이 정해지면 단기적인 시험 성적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꾸준히 계획한 대로 공부해 나가야 합니다. PE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욕이 너무 앞서고 불안감과 조급함을 못 견디고 회사를 경영하다보면 몇 년이 지나도 회사의 기초는 단단해지지 않고 이런저런 얄팍한 요령들과 단기적인 처방들로 덧칠이 된 상태가 되고 맙니다. 불안함과 조급함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그게 바로 바이아웃 PE운용사의 경험이고 노하우입니다.④지배구조 아비트라지 (Governance Arbitrage)주주와 경영진, 직원들 간에 엇갈려 있는 이해관계과 인센티브를 면밀히 조정하고 일치시켜서 주주, 경영진, 직원들이 다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강력하게 달려가게 만듦으로써 막대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배구조 아비트라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명확한 지배구조와 확실한 이해관계 일치”야 말로 PE의 가치창출에 최고로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 다 제치고 그것만 되어도 기업가치는 무조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일반회사들 중에 그런 효율적인 구조를 갖춘 회사가 거의 없습니다. 중소/중견기업은 물론이고 똑똑한 인재들이 모여있다는 대기업들 중에도 매우 드뭅니다. 그래서 PE라는 주주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겠죠.다시 학생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집안 형편이나 가정 환경 때문에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보다는 아르바이트가 더 중요한 학생이고, 옛날로 치면 부모님이 학용품도 제대로 안 사주고 방과 후에는 옆집에 가서 풀 베고 꼴을 먹여야 하는 학생입니다. 내가 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공을 해야하는지 꿈이 없는 채 방황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학생에게 관심을 주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해시켜 주고 목표와 꿈을 제시하고 거기에 제대로 된 지원을 해주면 어떻게 될까요? 성적이 올라가지 않을까요? 이것이 바로 PE가 지향하는 이해관계 일치입니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공부를 열심히 안한다고 무섭게 혼을 내거나 답답한 마음에 옆에 앉아서 문제를 풀어주는 방식으로도 어느정도 성적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절대로 괄목상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실제로 PE의 투자수익 창출은 위에 말한 여러가지의 방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가능한한 조금이라도 더 싸게 인수하고, 쓸 수 있는 레버리지는 최대한 스마트하게 잘 쓰고, 투자한 이후에는 회사의 펀더멘탈을 개선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서 노력하고, 주주와 경영진과 종업원들의 이해관계를 한 줄로 정열해서 같은 방향과 목표를 향해서 치열하게 신나게 일하게 만들고, 성공의 과실을 나눌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를 설계하는 일들이 합쳐져서 소위 대박 딜이 탄생하게 됩니다.최근에 PE들의 성공적인 엑시트 소식들이 많이 들립니다.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동료나 선후배들의 성공을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21.5.20 시행): 네이버 블로그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투자성공 사례들이 소 뒷걸음질치다 쥐 잡는 식으로 단순히 운이 좋아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인사] 금융투자협회
◎신규 선임▷상무 윤영호(정책지원본부장)한경닷컴
[한경 CFO Insight]스포츠업계 '큰손' 된 글로벌 PEF들. 한국도 달라질까
스포츠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은 분야 중 하나다. 스포츠 산업의 중심인 미국과 유럽 지역 스포츠 리그들이 일시 중단되고, 관중 없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스포츠 산업이 작년 한 해 포기한 수입만 50조~60조원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다.막대한 재무적 손실과 코로나19 해소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인수합병(M&A)를 비롯한 투자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붕괴된 산업의 틈은 사모펀드(PEF),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파고들고 있다. 스포츠 구단이나 리그를 싼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이자, 낡은 비즈니스 방식에 갇혀 있던 스포츠 산업에서 탈피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범람하는 스포츠 SPAC. 유명 스포츠팀 사들이는 사모펀드들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만(Neuberger Berman)의 자회사 다이얼 캐피털(Dyal Capital Partners)은 오는 3월 말까지 7억5000만 달러의 펀드를 조성해 6개 미국프로농구(NBA)구단에 대한 지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다이얼캐피털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시리즈 펀드로 유명한 운용사다.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산업 및 산업 내 선두주자에 대한 지분 투자의 경험을 스포츠 산업으로 확장시키는 행보다.같은 시기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털은 NBA팀 샌안토니오 스퍼스 지분 15%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CVC캐피털은 과거 포뮬러1(F1) 리그 투자로 상당한 고수익을 낸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 대유행 이후 저평가된 스포츠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운용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리그 세리에A에 대한 17억 유로 규모의 지분 투자 역시 추진 중이다. 지난 2월엔 국제배구연맹(이하 FIVB)과 조성한 펀드를 통해 국제 배구리그인 발리볼월드에 투자하기도 했다.오로지 스포츠 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운용사도 만들어지고 있다. 2019년 사모펀드 및 프로스포츠팀 임원들이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 악토스 스포츠 파트너스(Arctos Sports Partners)는 보스턴 레드삭스, 영국 리버풀 FC등을 보유한 팬웨이 스포츠 그룹 등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악토스는 이달 초 미국 프로야구 구단 시카고 컵스의 사장으로 108년 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컵스를 우승으로 이끈 '우승청부사' 테오 앱스타인을 영입해 스포츠 산업에 투자하기 위한 2억 7500만 달러 규모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만 29개의 스포츠 관련 SPAC이 형성돼 91억 달러를 모금했다. 2020년에는 53개의 스포츠 관련 SPAC에 205억 달러가 몰렸다.기업을 싸게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높여 매각하는 사모펀드들이 스포츠 산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그만큼 시장의 확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산업은 연간 5%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약 15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사모펀드들이 스포츠 리그나 구단에 투자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중계권 시장은 전통적인 매체인 TV를 넘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새로운 미디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유통시키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use, OSMU)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이 갖춰진 것이다.오랜 역사만큼 전통적인 가족 경영 등으로 변화에 둔감한 구단이 여전히 많아 재무적 관점에서 조금만 손을 봐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도 사모펀드들이 꾸준히 스포츠산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신인 드래프트 등을 통해 유망주를 선발하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워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자금 수혈을 통해 검증된 슈퍼 스타를 영입해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면서 구단들이 외부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SK와이번스 매각. 국내 스포츠 리그 전환점 될까코로나19 대유행은 국내 스포츠 산업에도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내 스포츠 리그는 삼성, LG, SK등 대기업들의 후원 속에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야구단 SK와이번스가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에 매각되고, 프로 농구단 전자랜드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투자 업계에선 SK의 야구단 매각, 다른 한편으로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가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유통 시장의 전환기에도 스타필드 등 체험형 공간 투자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신세계는 야구단이 가진 컨텐츠와 인프라를 쇼핑과 결합시키려 하고 있다. 야구장을 다양한 여가 활동이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센터이자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만들고, 스포츠 팬을 강력한 소비층으로 부상시켜 단순한 홍보 효과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신세계의 생각이다.한편 SK그룹은 모회사의 재정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한 때 그룹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야구단을 매각했다. 매각가는 업계의 예상보다 낮은 1352억 8000만원에 그쳤다. 매각 작업은 결과적으로 최태원 SK 회장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결단으로 이뤄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나름의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을 했겠지만 이 과정이 기업 오너들의 결단에 따른 게 아니라 체계적인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스포츠 구단이 단순 홍보 수단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는 거래지만, 정밀한 투자 기법을 활용한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되고, 비즈니스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선진국에 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란 것이 업계의 평가다.그럼에도 변화의 씨앗은 피어나고 있다. 전통 스포츠 리그가 아닌 e스포츠 리그에는 사모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의 진입이 시작됐다. 사모펀드 ATU파트너스는 2019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e스포츠 전용 사모투자 펀드를 조성해 리그오브레전드(LoL)구단인 DRX를 인수했다.이 펀드는 글로벌 e스포츠 에이전시인 아지트(Azyt)에 투자했고 작년엔 크리에이터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인 이제이엔(EJN)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과 함께 투자하기도 했다. 스포츠 조직 자체를 넘어 디지털 채널과 스트리밍 플랫폼, 가상현실 등 팬들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감으로써 수익을 창출해나가는 모델로, 투자기관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스포츠 산업에선 빠르게 도입되는 트렌드다.투자 업계선 국내 스포츠 산업이 성장하려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대기업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아닌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 투자가 이뤄지고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 기존에 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나가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국내 스포츠 리그는 시장이 국내에 한정된다는 태생적 한계와 대기업 중심의 지배구조 때문에 성장이 더뎠다"며 "그게 오히려 산업의 성장 자체를 늦췄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투자자 입장에선 더 큰 개선 가능성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아직은 첫 발도 떼지 못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변화가 조만간 한국 스포츠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금융투자협회의 따뜻한 4계절 프로젝트
금융투자협회 CI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정회원 312개사, 준회원 103개사, 특별회원 25개사로 이뤄진 금융투자업계의 대표 조직이다. 금융투자업계의 선행을 널리 알리는 창구 역할은 물론, 자체 공헌 활동을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한 경제적 후원은 물론 전문적인 금융 지식을 활용한 금융교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금투협의 사회공헌활동은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꽉 채워 진행되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시의적절한, 적재적소의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우선 꽃이 피는 봄에는 도서 후원 문화 활동을 진행한다. 금투협은 지난해 노원구 소재 아동복지시설 '하늬네'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도서를 기증한다. 매년 금투협은 어린이, 장애인을 위한 도서 나눔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금투협은 금융투자회사 임직원과 함께 '사랑의 공부방'을 연다. '사랑의 공부방' 행사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연계해 서울·경기지역 15개 지역아동센터의 초·중·고 학생 49명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봉사활동이다.
지난해 7월 금투협과 8개 금융투자회사 직원 19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만들었다. 이들은 주 1회 공부방을 방문해 국어, 영어, 수학 등의 보충학습 지도와 함께 아이들의 미래 진로 등을 도와주는 멘토링을 12월까지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진행된 '제9회 금융투자업계 공동 사랑의 김치Fair'에서 금융투자협회(21.5.20 시행): 네이버 블로그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오른쪽)는 저소득가정 아동과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1억8000만 원 상당의 김장김치(약 3만6000㎏)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사진 왼쪽)에 전달했다./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9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제7회 금융투자협회장배 자선야구대회' 폐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금융투자협회
가을에는 금융투자업계 연중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사랑의 김치 페어'가 열린다. 금융투자업계 임직원과 출입 기자들이 모여 김치를 직접 담그고, 수백 개로 쌓인 김치 상자는 기부금과 함께 저소득층에게 전달된다.
특히 '자선 야구대회'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금투협만의 특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금투협은 매년 가을이 되면 임직원은 물론 일반 관중을 대거 초청해 '사회공헌 자선 야구대회'를 열고, 저소득가정 지원 기부금도 전달하고 있다.
지난 결승전 행사에서는 금투협이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 사회복지단체와 영등포구 리틀야구단 등을 초청, 야구 유망주 장학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추운 겨울에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장애우 가정을 방문해 연탄과 전기장판을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간다. 금투협은 지난 2009년부터 저소득층 거주지역에 매년 쌀과 연탄 등을 나누고 있다.
금투협의 하반기 사회공헌활동 계획도 빼곡히 예정돼 있다. 결연복지시설 후원을 이어가고, 오는 10월에는 독거 어르신 치료식이 도시락을 후원한다. 사랑의 김치 페어, 연탄 나눔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처 개최하지 못했던 금융투자업계 자선 야구대회를 내년 1월로 계획하고 있다.
◆ 코로나19를 대하는 금투업계의 자세
금투협의 존재감은 코로나19 이후 대처에서 빛을 발했다. 선제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다른 금융투자업계 나눔의 손길을 이끌어냈다.
지난 3월 금투협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1682만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된 자금이란 의미를 더했다.
이에 앞서 금투협은 2월 코로나19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와 자본시장 차원의 공동 대응을 위한 '자본시장 코로나19 극복지원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금융투자업계는 지역사회 기부, 재래시장과 소상공인과의 상생 활동 등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그룹은 코로나19 예방과 피해복구에 20억원을 지원했고,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착한 임대인 사업에 동참키도 했다. 헤리티지 자산운용, 부국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 등 규모가 작은 금융투자사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협회장(가운데)은 장기간 확산되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화훼농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자 '화훼농가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Flower Challange)'에 동참했다./금융투자협회 인스타그램.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금융자업계의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도 금융투자인들의 따뜻한 가슴을 전하는 기회가 됐다. 각종 졸업식과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앞장서서 꽃을 대량 구매하는 등 지원활동을 펼친 것이다.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화훼농가에서 이쁜 '책상용 공기정화식물 미니화분'을 구입해 협회 임직원들에게 선물했다. 나 회장은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로 어려운 화훼농가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연일 마스크로 힘들게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에 일조했으면 한다"며 마음을 전했다.
나 회장의 '가치 있는 바톤'은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에게 전달이 됐으며 금투업계 전반에 릴레이가 이어졌다.
금융투자업계는 매일 새로운 리스크를 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장이다. 때문에 늘 '차가운 머리'가 중요시되는 곳이다. 치열한 일상 가운데 따뜻한 가슴으로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은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그 가치 있는 움직임을 금투협은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1.
다자간매매체결회사, 이름하여 대체거래소. 뜸 들이진 오래지만 그래도 밥이 만들어지는 듯 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대형사 몇 곳을 중심으로 만들었던 추진위에 중소형사도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금융협과 함께 ATS설립위에 참여 중인 증권사 7곳(KB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이외에도 다수의 중소형 증권사가 일제히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참여 증권사는 총 30곳 이상으로 늘어난다. 사실상 여의도에 있는 모든 증권사가 ATS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이는 한국거래소(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 주주 33곳)의 주주 구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가 다 참여 의사를 밝혔다”면서 “예비인가 신청은 3분기 내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자본금 납입 등의 구체적인 사항 협의가 차례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분구조 확정 논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형 증권사가 평균 8%, 나머지 부분은 중소형 증권사가 평균 3%가량 가져간다.
ATS 주주 명단에 증권사 30곳 오른다…막 내리는 67년 한국거래소 독점중에서
그렇다고 모든 증권사가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메리츠와 토스가 부정적인 의견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경제성입니다.
지분 투자를 결정한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거래소를 포함해 영업할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더 늘게 되는 등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주로 참여할 경우 ATS 운영과 관련해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지분을 갖게되는 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새로운 판에서 ‘룰 메이커’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 실익에 의문을 갖고 ATS 설립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곳도 있다. 메리츠증권과 토스증권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우선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한국거래소의 지분을 5.83%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하며 두 증권사가 갖고 있던 지분이 통합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나오는 배당수익은 연 100억원 미만에 불과하다. 지난해 한국거래소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지만 메리츠증권에 떨어진 배당금은 58억원에 그쳤다. 메리츠증권으로선 거래소의 상장 계획이 무산되며 사실상 자금이 묶인 상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불참 사유에 관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메리츠증권 입장에선 더욱이 21.5.20 시행): 네이버 블로그 브로커리지(위탁매매)가 사업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참여 유인이 더 떨어진다. 올 1분기 순영업수익 4863억원중 브로커리지 수익은 171억원으로 4%에 불과하다. 국내 주식시장 매매 거래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비중이 69%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
작년에 매매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 토스증권의 경우 ATS 설립 참여를 두고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렸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일단 시장점유율을 높인 다음에 참여를 고려하는 게 맞는 순서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매매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카카오페이증권을 비롯한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참여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등이 정확하게 나온 다음에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대상 수요 조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자본시장혁신과제 태스크포스 TF에서는 증권외 여타 업종의 참여 의사 타진을 고려 중이다. ATS에서 거래 가능한 상품군이 주식 외에도 상장지수펀드(ETF), 증권화 상품 혹은 가상자산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통 증권외 여타 업종을 두루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영돈 금투협 자본시장혁신TF 부장은 “증권 외 다른 업종의 주주 참여도 검토하고 있지만 업종을 구체화하진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물살 탄 대체거래소]①’발 담글까 말까’…실익 따지는 증권사들중에서
설왕설래중인 대체거래소 참여. 결국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참여의 폭과 방식이 결정될 듯 합니다.
2.
현재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ATS 심사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2분기내에 나온다고 하는데 어떨지… 이런 와중에서 금융투자회사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가 관련한 보고서를 펴냈습니다.
결론을 보면 그동안 이야기해왔던 모든 내용을 다 담고 있습니다. 5장 국내 ATS제도 관련 문제점과 개선방안의 목차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진입규제) 법상 최저 자기자본금 200억원(자기매매 시 300억원)에 대하여 ATS 설립자금 규모 및 시장에 미칠 위험도 등을 고려하여 하향 조정이 필요하며, 주식소유제한(15%)의 경우 입법례 및 업의 특성을 고려한 규제 완화가 필요함
□ (거래상품 허용 범위 완화 등) 거래상품 허용 범위가 상장주권 및 주권관련 증권예탁증권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주요국에서는 ‘증권’으로 포괄 명시하는 등 유연하게 거래상품을 허용하고 있는 바, 이에 국내도 이를 참조하여 ‘ETF 및 채권’ 등으로 거래상품 허용 범위 완화를 검토하면서, ATS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하여 ATS의 정규거래소 전환시, 기존 거래상품에 대한 계속 거래 권리를 법상 명확히 명시하여야 함
□ (자율적 시장제도) 거래시간의 탄력적 운영 및 거래량 한도 관련 규제방식 및 비율 상향 조정, 거래량 한도 초과 시 ATS의 거래소 전환관련 절차 명시 등 시장의 투명성 제고 방안이 필요하며, 특히, ATS의 거래량 총량 규제 시 거래소의 불가피한 사유
(거래소 전산장애 등) 및 거래소 운영시간 이외의 ATS 야간거래 등에 대하여는 거래량 한도에서 제외시킬 필요가 있음
□ (주문제도의 다양화) 다양한 주문제도는 시장참여자의 적극적시장 참여를 통한 유동성 확대 및 가격발견기능 등의 순기능이 있는 바, 이에 입법례 등을 참조하여 단순한 국내 주문제도의 다양성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음
□ (합리적 최선집행의무 제시) 최선집행의무 적용 상품과 의무부담자 범위를 확대하여 시장간 경쟁 촉진 및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최선집행기준 마련 시 가격 이외에 거래비용, 체결속도 등을 고려하는 유럽 제도를 준용하고 있는데, 향후 ATS가 설립되고 시장이 성숙된 이후에는 미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구체적인 최선집행기준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을 모색해야 함
□ (시장감시 업무관련 이해상충 방지) 유통시장의 경쟁관계인 거래소와 ATS의 관계를 고려하면, 시장감시기능이 정규거래소의 권한인 것은 정보비대칭으로 인한 공정한 경쟁 훼손 및 시장감시 기능에 대한 권한 남용 등의 우려가 있어, 향후 ATS가 설립되어 ATS의 운영과정 등을 살펴보면서 공정성·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독립적인 시장감시기구 설립 또는 자율규제기관이 담당하는 방안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
□ (독립적 청산업무 제고) 법상 유일한 청산기관인 거래소가 ATS의 청산업무를 수행할 시 청산수수료의 공정성 및 업무 협조 등의 불공정한 상황이 발생될 우려가 있으므로 입법례등을 참조하여, 단기적으로는 청산수수료에 대한 원가기준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독립된 별도 청산기관 설립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모색하여야 함
□ (비공개주문시장[Dark Pool] 허용) 국내 ATS 설립·운영 시 다크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며, 이에 다크풀의 순기능 및 역기능에 대한 균형적인 규제 정립을 통하여 고도의 ATS 성장을 도모하고자,다크풀 허용에 대한 거래정보 투명성 및 매매체결관련 규제 원칙 논의가 필요하며, 이에 정보공개 범주 및 기준 등을 명확히 설정하여 다크풀의 확장으로 인한 시장왜곡 현상 등의방지가 필요함
□ (균형적인 시장간 제도 마련) 거래소와의 공정한 경쟁 촉진 및 원활한 ATS의 안착 등을 위하여 균형적인 제도설계가 중요한데, 공개매수의무 대상이 ‘증권시장 밖’으로 명시되어 있어 ATS 에서의 주식 매수가 공개매수의무 대상이 되는 점과 ‘시장조성 거래관련 증권거래세 면제’ 조항에 ATS 거래는 적용되지 않는 점과 관련하여, ATS의 활성화 및 균형적인 시장간 제도 마련을 위하여 미비조항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모색하여야 함
보고서를 보면 보고서를 만든 목적은 알겠지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게 하고싶은 말과 국회에 하고싶은 말을 섞어놓은 듯 합니다. 법을 개정하여야 하는 21.5.20 시행): 네이버 블로그 일보다는 금융규제기관에 요청하는 쪽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듯 하니다. 그리고 추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자”라고 함이 맞을 듯 하네요… 여전히 금융규제기관에서 금융회사는 고양이앞의 쥐꼴이지만…
3.
위 보고서에 나오지 않았지만 중요한 쟁점이 대체거래소의 위치입니다. 서울로 할지, 부산으로 할 지,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할지가 무척 중요합니다. 부산이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하려고 할텐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요. 저는 부산이 좋다는 입장입니다만. 이와 별 관계 없지만 부산시가 아주 이상한 입찰공고를 냈습니다.
뜬금없이 디지탈자산거래소,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말로 하는 암호통화거래소입니다. 빗썸이나 두나무 혹은 코빗같은 거래소를 만들겠다는 뜻인지 아니면 무슨 목적인지 알 수 없는 RFI입니다. 설마 부산시 산하 기관으로 만들어보려는 계획은 아니겠죠?
0 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