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 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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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60원 선을 뚫으면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1400원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외화 비상금’인 외환보유액이 또 다시 감소세를 보여 정부가 시장 개입에 사용할 ‘실탄’이 부족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아직까지 문제될 수준은 아니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중론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64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4386억1000만달러)보다 2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외환시장 개입 속도 조절 등으로 직전달 소폭 증가하더니 다시 감소세로 돌아간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대외 지급결제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경제 방파제 역할을 한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경우 정책 여력이 줄어들어 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변동성을 방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되지만 시장 안정을 위협할 정도로 급등 혹은 급락하면 외환 당국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달러를 사거나 팔아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한다. 외환 당국은 올해 1분기만 해도 외환시장에서 83억1100만달러를 내다팔았다.

한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올해 1분기 외환 당국 순거래에 따르면 외환 순거래액은 -83억11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를 공개한 뒤 역대 최대 규모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 2009년 4월1일(1379.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잭슨홀 회의 이후 미 연준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외환거래 시장 긴축 긴장감이 고조되자 달러화 강세가 심화됐다.

다만, 외환보유액 감소가 달러 강세로 인해 유로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 우려할 외환거래 시장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또 이번주 달러화 강세 속도 조절 전망도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이뤄진 러시아의 노드스트림1 가스 공급 중단이 재개될 경우 에너지 수급 우려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어서다.

김찬희 신한금투 책임연구원은 “이달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긴축 가속화 전망이 부상하고 있어 금리 차에 근거한 달러화 수요 약화를 예상한다”며 “원·달러 환율 역시 달러화와 연동되며 상승 속도가 조절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현재 환율이 올라가고 있는 현상이 마치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유동성 문제가 있고, 외환보유고가 부족하고 마치 1997년이나 2008년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우려와 중복돼서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며 “걱정하는 이유는 충분히 알겠지만 현재 상황은 우리나라 통화만 절화되는 게 아니라 달러 강세와 함께 다른 주요 국가의 환율과 다 같이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환거래 시장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유럽 에너지 외환거래 시장 대란과 중국 경기 경착륙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용위기 국면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발표 여파로 유로화와 파운드 가치가 급락했다"며 "여름이 지나지도 않았지만 유럽은 에너지측면에서 겨울철이 다가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유로화 가치는 지난 5일 20년 만에 유로당 0.988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파운드화도 지난 2020년 3월 팬데믹 당시 최저치를 하회하는 등 급락 추세를 이어갔다.

박 연구원은 "75bp 외환거래 시장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음에도 유로화 가치는 에너지 리스크에 더욱 좌우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또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33개 도시를 봉쇄하고 나서면서 위안화 역시 약세 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청두에 대한 봉쇄 조치가 연장된 가운데 인구 1800만 명의 대도시이자 중국 '기술 허브'인 선전시 봉쇄 조치는 중국 경기 우려를 자극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다음 달 16일 개최되는 당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 19의 베이징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어 현재와 같이 강력한 대도시 봉쇄조치가 당 대회까지 잇따른 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에 이어 3분기 혹은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위안·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조기에 7위안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처럼 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유로화 가치 급락에도 독일과 이탈리아 신용부도스와프(CDS)의 상승폭은 제한적"이라며 "우리나라 CDS 역시 원화가치에 비해서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법무부-美, 이상외환거래 관련 협조 요청시 최대한 응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최근에 논란이 된 (법무부와) 미국간 협조 관계에 대해서 요청이 있다면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해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 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상외환거래와 관련해 미국 FBI에 공조를 요청하기 위해 외환거래 시장 출장을 갔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묻자 “법무부 장관께서 해외 법무기관과의 어떤 내용을 논하시는지는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이 원장은 법무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이상외환거래 사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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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기는 한데 어쨌든 검찰과는 이상외환거래 이슈와 관련해 초기에 자료를 전달해드린 부분도 있지만 일회성으로 끝난 게 아니라 상당히 긴밀하게 상황 공유를 하고 지원해 드릴 부분들은 지원을 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뿐만 아니라 관세청과도 비슷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관세청이 최근에 발표한 부분이 있는데 저희도 보다 보면 그중에서 미처 캐치 못 한 일부 업체라든가 사실관계가 있으면 그걸로 추가적인 조사를 한다. 기관들이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서 협력적 상승작용을 하면서 사실관계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예대금리차공시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이 원장은 “하반기까지는 계속 공시제도와 관련된 개선 사항에 대해서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비판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금융당국이라든가 정부 입장에서는 결국 시장의 메커니즘을 경쟁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를 투명해야 한다든가 시장 참여자들의 어떤 의사결정 과정이 왜곡이 없다고 한다든가 등 어떤 흐름과 관련된 것들을 통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중심으로 해서 비판적 의견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의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일정이 늦춰진 것에 대해서는 “일정을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자료 확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지금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분조위 운영 시스템과 관련된 그런 측면도 있고, 언뜻 듣기로는 헤리티지펀드와 관련된 수사가 또 진행 중이라는 얘기를 일부 들은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반 사정들을 다 고려해 실무팀에서 챙겨보시는 걸로 아는데 저도 한번 다시 일정과 관련해 한번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가 론스타를 상대로 한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외환카드 주가조작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 배상액 인하 요인이었던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당시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수사팀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1과 부부장검사를 지냈던 시기로 한동훈 장관, 이 원장 등이 수사팀에 속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장 입장에 있다. 금융위원회라든가 국세청, 기재부가 공동 대응을 했지만 저도 사실은 어떤 대응의 주체라는 측면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다”면서도 “판결 결정의 요지를 보면 론스타의 은행 인수 및 매각 과정에서의 절차라든가 지연에 본인의 잘못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저희가 관여했던 외환카드 합병 과정에서의 감자 비율 조작과 관련된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들을 언급하신 건 알고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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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과 손잡은 코인원…업비트 독주 체제 무너뜨릴까 [위클리 코인리뷰]

비트코인, 2700만원대에서 거의 변동 없는 장세
코인원-카뱅, 실명계좌 제휴…업비트-케뱅 효과 노리나
관세청, 2조 규모 불법 외환거래 적발…전담수사 나서
美 컬럼비아 특별구 검찰 “마이클 세일러, 거주지 속여”
모건스탠리 “연준의 인플레 대응, 코인 시장에도 악영향”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한 직원이 출근해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한 직원이 출근해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해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국내 인터넷은행 1위 카카오뱅크와 암호화폐 거래소 3위 코인원이 만났다. 카카오뱅크가 코인원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업비트의 80%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이번 기회로 깨부술 수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에선 업계의 지각변동을 알리는 흥미로운 소식이 무색하게 2조원의 코인 불법 외환거래가 적발됐다. ‘김치 프리미엄(김프)’, 즉 한국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 거래소보다 비싼 점을 이용한 불법 차익거래가 횡행했다는 것이다. 은행권에서 코인을 악용한 이상 외환거래 논란이 터진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더욱 충격을 줬다.

주간 코인 시세: 2만 달러에서 줄타기하는 BTC

코인게코에 따르면 8월 29일~9월 2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2638만6283원(8월 29일·월요일), 최고 2764만1409원(8월 30일·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큰 변동세를 보이지 않았다. 2만 달러를 기준으로 소폭 위아래로 움직이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한화로는 2700만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관련 메시지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큰 등락 없는 장세가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렉 존슨 외환거래 시장 루비콘크립토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당분간 FOMC 전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적으로 하락을 예상한다. 에드워드 외환거래 시장 모야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금 추세라면 1만7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으며, 암호화폐 트위터리안인 레이저는 최저 1만8000달러 하락을 거론했다.

암호화폐 주간 원화 시세(8월 29일~9월 2일). (위부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에이다(ADA), 솔라나(SOL). [사진 코인마켓캡]

암호화폐 주간 원화 시세(8월 29일~9월 2일). (위부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에이다(ADA), 솔라나(SOL). [사진 코인마켓캡]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코인인 이더리움·리플·에이다·솔라나 가격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큰 변화 없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일 오후 4시 기준 이더리움은 216만3662원, 리플은 455원, 에이다는 625원, 솔라나는 4만2994원에 거래됐다.

주간 이슈①: 코인원,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제휴…점유율 변동 기대

카카오뱅크 서울사옥(왼쪽), 코인원 본사. [사진 각 사]

카카오뱅크 서울사옥(왼쪽), 코인원 본사. [사진 각 사]

카카오뱅크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었다. 국내 거래소 1위인 업비트의 독과점 체제를 깨뜨릴 수 있는지 주목된다.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카카오뱅크는 코인원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확인서 발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코인원은 업비트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은행을 실명계좌 제휴처로 둔 암호화폐 거래소가 될 예정이다. 빗썸을 제치고 업비트와 나란히 경쟁하는 구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커졌다.

앞서 2019년 6월 업비트는 실명계좌 계정 은행을 기존 IBK기업은행에서 케이뱅크로 갈아탔다. 이후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어 1위를 자랑하던 빗썸을 제치고, 현재는 시장점유율 80%대를 나타내는 업계 최강자가 됐다.

업비트와 케이뱅크의 시너지 효과는 2021년 코인 투자 붐과 함께 최고로 치달았다. 2020년 말 219만명이던 케이뱅크 고객 수는 2021년 717만명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실적 흑자(225억원)를 내는 등 수익성도 개선됐다.

코인원도 이 같은 ‘코인 거래소-인터넷은행’의 궁합을 꾀하려는 모습이다. 더구나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에서도 점유율 1위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외환거래 시장 MAU)만 130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제휴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코인원의 실명계좌 발급처인 NH농협은행과 계약은 종료 시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지난 3월 1년 단위 재계약을 완료했기 때문에 아직 7개월가량 계약 기간이 남았다. NH농협은행은 로펌을 통해 코인원과의 계약 관련 법적 대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 이슈②: 관세청, 코인 ‘김프’ 노린 2조 불법 외환거래 적발

8월 30일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김재철 외환조사 총괄과장이 가상자산을 이용한 2조원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 적발에 관한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8월 30일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김재철 외환조사 총괄과장이 외환거래 시장 가상자산을 이용한 2조원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 적발에 관한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세청이 무역대금 위장송금, 환치기 등의 수법을 활용한 2조원 규모의 암호화폐 관련 불법 거래를 적발했다.

8월 30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총 2조715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이용한 불법 외환거래가 적발됐다. 서울세관은 총 16명을 검거해 2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7명에게 110억원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남은 7명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에서 조사 중인 8조5000억원 규모의 이상 해외 송금과는 별건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불법 외환거래 유형은 무역대금 위장송금(1조3040억원), 환치기(3188억원), 불법 송금대행(3800억원), 불법 인출(687억원) 등 크게 네 가지다.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110억원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A씨는 지인 명의로 국내에 유령회사 여러 개를 설립한 뒤 화장품을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A씨는 수입 무역대금 명목으로 은행을 통해 해외로 외환을 송금해 해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매수하고 국내 거래소에서 매도하는 거래를 수백 차례 반복해 약 5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김치 프리미엄)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운영하는 B씨는 암호화폐 구매 희망자 70여 명에게서 수년간 4000억원을 전달받은 뒤 본인 소유 회사 명의의 수입 무역대금 지급을 가장해 해외로 송금했다. B씨는 10억원 상당의 송금대행 수수료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23개 업체의 외환거래 정보를 넘겨받고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서울중앙지검 및 금감원과 공조하면서 이들 업체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국외 재산 도피, 자금세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주간 인물: ‘비트코인 큰손’ 마이클 세일러, 탈세 혐의로 피소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 [AFP=연합뉴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 [AFP=연합뉴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 지방세 탈세 혐의로 고소당했다.

8월 31일(현지시간) 칼 라신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DC) 검찰총장은 “우린 세일러를 고소했다”며 “세일러는 컬럼비아 지역구에 10년 넘게 살았지만 조세포탈을 목적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세일러가 DC에 살면서 번 수억 달러에 대한 세금을 회피하도록 도운 혐의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함께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세일러 회장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모두 라신 총장의 주장에 반박했다.

세일러 회장은 “내가 사는 곳은 (DC가 아닌) 플로리다”라며 “DC 측 입장에 동의하지 않고 법정에서 공정하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이번 사건은) 마이클 세일러의 개인적인 세금 문제”라며 “우리는 마이클 세일러의 조세포탈을 돕지 않았으며, DC 측 주장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세일러 회장은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주에서 부동산을 사고 투표권을 등록하며 워싱턴 DC가 아닌 플로리다·버지니아 주민으로 가장했다. 그러면서 세일러 회장은 워싱턴 DC에 있는 펜트하우스에 거주했다는 게 검찰 측 주장이다.

한편 세일러는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자리를 사임하고 회장직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CEO에서 물러난 대신 장기적인 기업 전략과 비트코인 프로젝트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주간 전망: “스테이블코인 시총 감소로 암호화폐 가격 떨어질 것”

[게티이미지뱅크]

모건스탠리가 최근 테더(USDT)와 USDC의 시가총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에 비해 약 10% 하락한 점을 지목, 시장의 구매력 상실로 인해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1일 모건스탠리가 발간한 자체 연구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시총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의 긴축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내 ‘기축통화’로 암호화폐 구매에 다양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의 물량 하락은 일반 암호화폐 시세의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구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BTC)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USDC의 시총은 외환거래 시장 비트코인 가격을 두 달 먼저 반영한다”며 “기관들이 미리 스테이블코인을 매입한 뒤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투자자산인 암호화폐들을 매입하는 방식 때문”이라고 말했다.외환거래 시장

이어 보고서는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의 시총 변화가 큰 하락을 보였던 올 3~5월과 현재가 유사한 모습”이라며 “곧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은 5~7월 급격한 하락을 경험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긴축 지속 예고도 추후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을 예고한다는 언급도 나왔다. 보고서는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정책은 개인과 기업을 포함한 사회 전반에 큰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고 전했다.

윤형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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