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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1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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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대표.

카카오 원맨쇼 "금융사 직접 세운다"…네이버는 원팀 "상품 중개만 하겠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손해보험사를 세우겠다”며 정부에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금융당국 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계획대로라면 핀테크 업체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손보사가 하반기 출범한다. 보험시장은 후발주자가 파고들기 힘든 ‘레드 오션’으로 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카카오는 “디지털을 융합한 혁신적 상품으로 시장을 바꿔놓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네이버페이는 오는 4월 ‘외상 결제’를 시작한다. 카드회사의 영역인 후불결제가 빅테크(대형 인터넷기업)에 허용되는 첫 사례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결제할 때 잔액이 모자라면 나중에 갚을 수 있다. 신용카드를 만들기 힘든 사회초년생, 학생, 주부 등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원맨쇼

요즘 금융권의 최대 화두인 ‘빅테크 공습 경계령’, 그 중심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있다. 검색·쇼핑을 꽉 잡고 있는 네이버와 메신저를 장악한 카카오는 막강한 가입자와 트래픽을 무기로 금융권을 흔들기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구체적인 전략에선 차이점도 뚜렷하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전 금융부문에 걸쳐 라이선스(사업권)를 직접 확보하는 반면 네이버는 다른 금융사(미래에셋그룹)와의 협업으로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플랫폼(중개업자)’ 역할에 집중하고, 카카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플레이어(금융업자)’로 뛴다는 것이다.

범위와 규모 면에서 앞서 있는 곳은 카카오다. 2014년 간편결제 서비스로 출발해 3년 뒤 분사한 카카오페이는 가입자 3500만 명, 연간 거래액 67조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2017년 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가입자 1360만 명, 수신(예금) 23조원, 여신(대출) 2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라이언의 친근한 이미지, 쉽고 혁신적인 사용법 등은 카카오 금융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바로투자증권 인수)에는 10개월 새 320만 개 계좌가 개설됐다. 보험사 설립까지 마치면 카카오는 예금, 대출, 카드, 보험, 결제, 투자상품 등을 아우르는 ‘금융그룹’ 면모를 완성하게 된다.

네이버는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네이버 금융사업은 2019년 설립된 네이버파이낸셜이 이끌고 있다. 온라인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담당 부서를 분사하고 미래에셋에서 30% 지분 투자를 받았다. 미래에셋과 손잡고 출시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과 소상공인 대출이 간판 상품이다.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거래액은 25조9000억원으로 외형상으로는 카카오페이에 뒤처진다. 그러나 카카오페이는 송금이, 네이버페이는 결제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송금은 가입자를 모으는 미끼일 뿐 수수료 부담이 커 밑지는 장사다. 네이버는 페이를 쇼핑·멤버십·예약·지도 등과 연계해 ‘가입자 묶어두기’ 효과를 높이고 있다.

전통 금융회사 사이에서는 카카오에 비해 네이버에 대한 반감이 유독 거센 측면이 있다. 표면적으로는 “규제는 피하고 수수료만 챙기려 한다”는 이유지만, 깊이 들어가면 “빅테크에 종속돼 상품 납품사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금융업을 잘 모르는데 직접 금융사를 설립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강하고, 정치적 이슈에 시달린 경험 때문에 규제산업을 꺼린다”고 했다.

네이버는 국내에선 “금융사 설립 계획이 없다”고 하지만 해외에선 자회사 라인을 통해 인터넷은행에 뛰어들었다. 올 상반기 태국, 내년 일본에 ‘라인뱅크’가 문을 연다. 이들 경험이 국내 금융사업에도 이식된다면 경쟁력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급성장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융당국도 ‘디지털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의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빅테크와 핀테크 스타트업에 유리한 환경이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메신저로 출발한 카카오는 수요자·공급자의 연결에, 검색에 뿌리를 둔 네이버는 데이터 수집·분석에 강하다”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융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삼정KPMG는 최근 보고서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거의 모든 뱅킹 서비스를 선보이는 ‘슈퍼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병건 DB금융투자 팀장은 “네이버·카카오 금융은 지금까지 잘 성장해왔다”면서도 “금융업을 확장할수록 규제도 강해질 수 있다는 점 등은 변수”라고 했다.

임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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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바이브 '인별정산'으로 정산금 최대 77% 상승"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음원 서비스 '바이브(VIBE)'에 새로운 음원 전송 사용료 정산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개별 아티스트의 정산금이 최대 7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바이브는 지난해 5월 이용자가 실제로 들은 음악에 대해 음원 사용료를 저작권자에게 전달하는 '인별정산' 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 도입 10개월만에 전체 유통사(340개) 가운데 91%(309개)가 인별정산 방식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첫 시행 때보다 194개사 증가한 것이다.현재까지 인별 정산 방식인 '바이브 페이먼트 시스템'(VPS)로 정산 받은 아티스트는 20만8252팀이다. 정산금이 가장 많이 오른 아티스트는 무려 77%까지 상승했다. 장르별로는 OST, 종교음악, 동요 등의 다수의 인원이 듣는 곡들의 정산액이 올랐으며, 발매일과 상관없이 과거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스테디셀러들이 정산액이 증가한 곡 중 8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장년층의 사랑을 받은 트로트가 대중적인 장르로 자리 매김하며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종교음악과 방송사 음원을 취급하는 유통사들의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 새로운 정산 방식 도입 후 이용자 및 이용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월간 청취자는 1년 전에 비해 22% 상승, 유료 가입자는 20% 증가했다. 특히, 트로트 장르의 인기로 50대 가입자가 39%, 60대 이상 가입자가 37%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인당 월평균 재생곡 수는 451.7곡에서 574.5 곡으로 122.8곡(27%)이 늘어났고, 월평균 재생시간도 25시간으로 5시간 가량 증가했다. 네이버는 나머지 유통사들에게도 VPS 적용시 정산액 데이터를 함께 제공하며 꾸준히 설득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저작자 및 실연자들에게도 적용을 위해 음원사용료 징수규정 개편 논의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현재 대부분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음원 전송 사용료 지급시 전체 음원 재생수에서 각 음원의 재생 횟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음원 사용료를 정산하는 비례배분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정액제 매출이라는 한정된 재원에서 재생수 비율대로 배분되기 때문에 평소 재생이 많지 않은 이용자들은 자신이 듣지도 않은 음악에도 음원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또한, 히트곡에 사용료가 몰리고, 인기를 얻지 못한 음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가 책정되기 때문에 과도한 마케팅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네이버는 오는 10일부터 VPS 확산을 위한 #내돈내듣 캠페인 페이지를 변경하고 현재 VPS 정산에 참여하고 있는 블랙핑크, 악동뮤지션, 송민호, 더콰이엇 등의 아티스트를 내세워 유통사 독려에 나선다. 오는 16일부터는 VPS 정산을 시행하는 유통사 소속 아티스트 중 전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청취한 50팀을 노출하는 '내돈내듣 차트'도 선보일 예정이다.이태훈 네이버 뮤직서비스 책임리더는 "신탁단체나 참여하지 않은 유통사에서도 지난 1년간 VPS 성과를 지켜본 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바이브는 창작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며 서비스 사업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당 모델의 적용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카뱅·카카오페이' 쓰는 사람은 많은데. 떨어진 주가 돌파구는

편집자주 디지털 금융 플랫폼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산업에 활기가 돈다. 혁신과 디지털로 중무장한 빅테크들의 금융영토 확장 행보가 가속화하면서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3강은 차별화된 색깔과 전략으로 금융시장의 전통적인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도 생존을 위한 플랫폼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신주류'로 떠오른 빅테크를 해부하고 금융산업의 변화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

'카뱅·카카오페이' 쓰는 사람은 많은데. 떨어진 주가 돌파구는

카카오 (67,500원 ▼2,200 -3.16%) 가 금융업에 첫 발을 들인 건 2017년 4월 카카오페이를 설립하면서부터다. 포털 경쟁사인 네이버도 네이버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을 내세워 추격 중이지만 금융 빅테크(IT대기업) '리딩 컴퍼니'는 단연 카카오다. 시장 선점효과도 있지만 금융업을 바라보는 시각과 전략이 차이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불과 5년여 만에 인터넷전문은행 맏형인 카카오뱅크와 간편결제플랫폼에서 종합금융플랫폼 도약을 시도 중인 카카오페이를 주류 금융회사로 성장시켰다. 카카오페이 상장 후 터진 '먹튀 사건' 등으로 금융업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를 잃은 점은 카카오엔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금융 라이선스' 정공법 카카오…규제 방향 바뀌어도 이상無

카카오의 금융 영토 진입 전략은 '정공법'이었다. 카카오가 금융업에 본격 진출할 당시 금융당국은 핀테크(금융기술기업) 육성에 올인했다. 금융 플랫폼 기업은 기존 금융사와 제휴해 금융업에 쉽게 접근했다. 대형 은행 등 기존 금융회사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반면, 제휴가 아닌 홀로서기를 시도했다. 4000만명이 넘게 사용하는 카카오톡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하면 독자노선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금융업은 기본적으로 규제 산업이다. 홀로 서려면 '금융업 면허'(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 카카오는 금융 비즈니스에 필요한 대부분의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카카오의 정공법에는 실패의 경험도 녹아 있다. 과거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산업에 진출하려다 택시산업 종사자들은 물론 국토교통부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택시운수회사 인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삼성화재와 합작손보사를 설립하려다 의견 차이로 무산된 전례가 있다.

결과는 현재로선 성공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이 빅테크 등 온라인 플랫폼에 녹록지 않게 변했지만 사업 면허가 있는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 제휴 전략을 선택한 일부 빅테크·핀테크는 강화된 당국 규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 카카오 금융회사들이 제도 금융권에 속해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사들과 갈등이 크게 노출되는 경우도 적다.

카카오페이 한 관계자는 "라이선스 취득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정책상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결정한 사항"이라며 "라이선스와 별개로 여러 금융사들과 적극적인 협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증권·보험 라이선스 다 있다···사실상 종합금융그룹

카카오는 종합금융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금융 영역을 확장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전자금융업자인 카카오페이가 양대 축이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대출모집업 △GA(보험대리점) △증권 △디지털손해보험 등의 라이선스를 획득한 상태다. 특히 지난 4월 빅테크 최초로 설립 허가를 받은 디지털손보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

카카오페이 디지털손보사는 상반기 출범 후 이르면 3분기 중 첫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여행자보험이나 휴대전화 파손보험 등 생활밀착형 미니 보험을 우선 시작한다. 아울러 GA 자회사인 KP보험서비스를 통해 카카오페이 디지털손보사와 타 보험사의 상품을 중개한다. 카카오페이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쪼개기 상장+경영진 리스크 비판 받기도···"급성장 한만큼 책임도 져야"

카카오는 단기간 급성장에 따른 성장통도 겪고 있다. 카카오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함께 '쪼개기 상장'을 남발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카카오는 상장 계열사 대다수를 초기 사업 단계에서 신규 법인으로 육성했다는 점에서 '사업 쪼개기'와는 거리가 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시장에선 카카오톡 기반의 사업 확장이란 점에서 본질적으로 '쪼개기'와 큰 차이가 없다고 인식한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금융 계열사들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급성장 과정에서 기업 윤리와 경영상의 오판이 평판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상장 40여일만에 보유주식을 매각해 900억원을 챙긴 사건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다. 신규 상장 임원은 주식을 의무적으로 6개월간 보유해야 한다는 제도가 만들어진 계기가 됐다. 카카오가 금융산업의 주류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는 게 금융권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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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금융의 양대 축은 카카오뱅크 (24,850원 ▼750 -2.93%) 와 카카오페이 (58,500원 ▼300 -0.51%) 다. 카카오 그룹 내에선 동반자지만 금융시장에선 경쟁자이기도 하다. 계열사의 독자성을 폭넓게 인정하는 카카오의 경영 방침을 감안하면 두 회사 모두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카카오 안팎에서 양사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경영진의 출신부터가 다르다. 카카오페이를 설립한 류영준 전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의장과 같은 삼성SDS 출신으로 동료들과 함께 핀테크(금융기술기업)로 넘어왔다. 반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를 비롯한 초기 임직원들은 2014년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 출신이 다수다. 인적 접점이 크지 않다.

서비스 시작은 카카오페이가 빨랐지만 시장 가치는 카카오뱅크가 앞선다. 먼저 시장에 안착한 것도 카카오뱅크다. 기업공개(IPO·상장) 과정도 경쟁적이었다. 내부적으론 카카오페이가 먼저 상장하는 쪽으로 교통정리가 됐으나 지난해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가 석달 빨랐다. 카카오페이는 주주구성 문제로 인한 마이데이터 사업 지연, 금융감독원의 공모가 정정요구, 빅테크(IT대기업) 규제 강화 등의 이슈로 상장이 잇따라 지연됐다.

'한 지붕 두 금융'의 라이벌 구도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은행에 비해 확장성이 큰 사업모델을 갖춘 카카오페이가 그룹 내 금융 2인자 위치에 안주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카카오가 최대주주라는 점 외에 판이한 주주 구성도 이런 관측을 키운다. 주요 주주의 이해 관계에 따라 경영 방침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와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주식 대부분을 갖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국민은행, 넷마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텐센트, 예스24 등 주주 구성이 다양하다.

카카오뱅크가 은행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은행연합회 회원사라는 점도 눈여겨볼 요인이다. 카카오페이는 GA(보험대리점), 증권, 디지털손해보험사 등 기존 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제도권에 발을 들였지만 주력은 온라인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은행 플랫폼인 카카오뱅크와는 시각차가 존재한다.

카카오는 계열 금융사들의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강조한다. 카카오페이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카카오뱅크 계좌 목록과 이용 내역을 확인하는 등 주요 은행 업무를 할 수 있고, 대안신용평가모델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교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양사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 공동체 안에서 금융 혁신이란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상호 경쟁과 협력을 통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성장 추이/그래픽=이호연 디자인기자

카카오뱅크 성장 추이/그래픽=이호연 디자인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증시 입성 후 단숨에 금융 대장주 지위를 차지하는 등 4대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선물중개업체 페이뱅크 하는 은행으로 성장했다. 실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금융 플랫폼으로도 우뚝 섰다. 소매금융만으로 올린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다만, 기존 은행의 텃밭인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금융시장의 메기 역할을 할 지는 미지수다. 최근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면서 시장에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게 최대 과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861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62만명 증가했다. 은행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503만명(닐슨미디어 데이터 기준)으로 전체 고객의 80% 수준에 달한다. 독보적인 금융 앱 1위다. 가입만 하는 '유령고객'보다는 자주 쓰는 '진성고객'이 대다수란 의미다.

금융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두루 쓰는 금융 플랫폼이란 특징도 있다. 1분기 새로 유입된 고객의 70%가 40대 이상이었다. 전체 고객에서 4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는다. 10대 청소년 전용 서비스 미니(mini)가 128만 고객을 확보하는 등 흥행을 거두면서 모든 연령층을 품는 은행으로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당시부터 공인인증서가 아닌 간편 로그인 방식을 선보였고, 직관적이고 편리한 UI(사용자환경), UX(사용자경험)로 눈길을 끌었다. 복잡하고 무거운 기존 은행 앱과 또렷이 대비됐다. 이체, ATM(현금자동인출기) 등 각종 수수료를 무료로 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로 소비자 권리를 강화해 기존 은행들에 자극을 줬다. 대형 은행들이 소비자 편의성에 초점을 둔 금융 플랫폼 경쟁에 모두 가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시장의 '메기' 역할을 충실히 한 셈이다.

문제는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에 대한 물음표다. 금융 영토가 제한적인 소매금융 업무 중심인 데다 기업금융에는 아직 발을 들이지 못 한 상태다. 상장 초기 거품이 서서히 빠지고 있는 것도 포트폴리오 부재에 다른 성장성에 대한 의문 탓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3일 3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3만9000원)보다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상장 직후인 지난해 8월 중순 최고점(9만4400원)과 견주면 60% 가까이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KB금융지주(24조402억원)와 신한금융지주(21조6971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해 증시 데뷔 당시 단숨에 금융 대장주 자리를 꿰찼던 상황을 돌아보면 민망한 성과다. 최근 글로벌 긴축과 금리 인상에 상승세에 접어든 금융주 주가 행보와는 반대 흐름이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 것도 수익원 다변화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승부수다. 올 하반기엔 개인사업자 대출과 수신상품을 출시해 기업금융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금융 플랫폼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제휴도 검토 중이다. 증권계좌, 연계대출,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와 관련한 제휴사도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준비도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윤호영 대표는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기초 전략은 제휴사 확대"라며 "내년부터 금융 플랫폼의 성격을 좀더 견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카뱅·카카오페이' 쓰는 사람은 많은데. 떨어진 주가 돌파구는

'상장 대박'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할 것 같던 카카오페이 (58,500원 ▼300 -0.51%) 가 기대보다 못한 실적에 체면을 구기고 있다.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한 데다, 상장 후 6개월 보호예수물량 해제에 따른 오버행(매도 대기 물량) 우려까지 겹치며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무엇보다 경영진의 무책임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잃어버린 주주와 소비자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본허가를 받은 디지털손해보험사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을 앞세워 반전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3일 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상장 당시 공모가(9만원)보다 내려간 것이다. 지난해 11월30일 기록한 최고가(24만8500원)와 비교하면 거의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 12일에는 8만50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 주가 하방의 결정타는 이른바 'CEO 먹튀' 사건이었다.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상장 한달 여만에 스톡옵션 대량 행사로 주주들의 공분을 샀고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최근 증시 하락과 전세계적인 성장주 재평가로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다.

실적도 기대치에 못미친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약 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동기(약 120억원) 대비 68.4% 감소한 실적이다. 매출(1233억원)은 지난해(1071억원)보다 1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적자전환(약 11억원 영업손실)하면서 순이익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카카오페이는 "인건비가 지난해 동기 대비 30.8% 증가했는데, 인력 증가와 연간 인센티브 비용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험·증권으로 반등 노린다

'카뱅·카카오페이' 쓰는 사람은 많은데. 떨어진 주가 돌파구는

2017년 4월 카카오에서 분사해 설립된 카카오페이는 '국민 금융 플랫폼' 기치로 성장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약 5100만명)의 74%인 3788만명의 등록 유저를 확보했다. 단순히 등록 고객만 많은 게 아니라 실제 카카오페이를 활용해 금융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았다는 게 강점이다. 실제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2156만명에 달한다. 국민 10명 중 4명은 카카오페이로 금융생활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존 금융회사들이 각자 영역의 금융서비스를 앱으로 제공해온 것과 달리 카카오페이는 출범 때부터 신선한 충격을 줬다. '종합 금융 플랫폼'을 표방한 카카오페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송금 △증권 △대출 △보험 △자동차 관리 △신용관리 △전자문서 △환전 △멤버십 관리 △자산관리까지 모든 생활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등이 뒤늦게 플랫폼 전환을 추진 중이지만 현재로선 역부족이다. 그러는 사이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를 통해 '내 손안의 PB(프라이빗 뱅커)'로 또 한번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카카오페이 하나만 있으면 모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우선 보험과 증권 부문 신사업을 통해 주가와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당장 상반기 내 디지털손해보험사를 정식 출범하고 이르면 3분기 첫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등은 상품라인업에서 일단 배제했다. 대신 접근성이 좋은 단기 상품인 △휴대전화 파손보험 △동호회 보험 △여행자보험 △홀인원보험 등 생활밀착형 상품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한 택시·바이크·대리기사 소액 단기보험이나 카카오커머스와 함께하는 반송 보험 등도 고려 중이다.

얼마 전 정식 출시된 카카오페이증권 MTS에 거는 기대도 크다. 최근 MTS를 기반으로 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종목을 공유하고,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조만간 간단한 주식거래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신용융자, 주식담보, 매도대금 담보, 대주거래 등 다양한 대출 서비스도 하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코로나19(COVID-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증가 추세에 발맞춰 오프라인 결제처도 확대한다. 테마파크나 대학가, 쇼핑몰, 그리고 나아가 해외 가맹점까지 제휴를 늘릴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카카오페이 핵심서비스의 편의성 향상을 통해 비용효율적 성장을 추진하고,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출범시켜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마이데이터나 송금 등 트래픽을 일으키는 서비스와 수익창출을 일으키는 서비스의 연결고리를 명확히 해 수익적으로도 카카오페이의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 상황 악재…주주·소비자 신뢰 회복은 과제

과제도 작지 않다. 당장 경영진 먹튀에 따른 주주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 내부 직원들의 동요도 잠재워야 한다. 실제 카카오페이는 경쟁사와의 '연봉 인상 경쟁'과 스톡옵션 사건에 대한 내부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올해 초 성과급과 별도로 전직원 연봉을 1000만원씩 올렸다. 복지지원금액도 360만원씩 늘리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비용 상승에 따른 실적 하방 압력 요인으로 '부메랑'이 돼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대외적 상황도 만만치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것)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 등으로 성장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도는 줄어들기 마련이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성장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주가는 더 큰 폭으로 빠진다.

카카오페이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자 SK증권은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거래, 디지털 손해보험사 등 성장세가 확대되며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4분기 연속 영업적자에 따른 수익성 개선 지연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화타이 퓨처스

화타이 퓨처스(华泰期货有限公司, Huatai Futures Co., Ltd. 약자: Huatai Futures)는 상품과 금융의 선물 중개서비스, 선물투자컨설팅, 자산관리 및 투자펀드를 운영하는 금융회사이며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퍼블릭회사이다. 1994년 3월 28일에 중국의 제1기 선물거래 서비스회사로 텐진에서 설립되었으며 1997년에 광저우로 본부를 이전하였다. 화타이선물거래소는 화타이증권그룹의 자회사이며 산하에 홍콩선물지사, 홍콩자산운용지사, 미국금융지사와 중국내의 선전, 상하이, 베이징, 청두, 다롄, 정저우, 항저우, 광저우, 난징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직 대표이사는 우주팡(吴祖芳, 오주방, wú zǔ fāng )이며 2017년 5월 26일부터 임직하고 있다.

참고자료 [ 편집 ]

  • 화타이 퓨처스 공식홈페이지 - https://www.htfc.com/
  • 〈华泰期货有限公司〉, 《企查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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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두 금융 계열사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는 올해 금융 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꼽힌다. 최대 기업가치가 각각 18조원, 20조원에 이르는 두 회사는 비슷한 시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면서 나란히 IPO 레이스에 돌입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사진)는 컴퓨터 공학자 출신 개발자이자 경영자다. 카카오페이를 설립한 지 약 4년만에 세계 최초의 테크핀(TechFin) 상장사로 만들 준비를 마쳤다.

◇"카카오페이, 이제 시작일 뿐"

류 대표는 판교 카카오페이 본사에서 더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라며 "양사의 최우선 목표는 소비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호영 카카오뱅크 선물중개업체 페이뱅크 대표와도 자주 만나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 대표.

이는 류 대표가 일각에서 제기된 양사의 불화설을 일축한 발언이다. 최근 카카오의 두 금융 계열사가 동시에 IPO에 나서면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 일부에서 제기됐다.

그는 "다른 은행들도 서로 경쟁을 하면서 파트너십을 맺듯 카카오뱅크도 우리의 파트너이자 특정 분야에서는 경쟁을 한다"며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카카오페이는) IT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카카오뱅크는 은행 라이선스로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5월 설립돼 올해 1분기 거래액 22조8000억원, 지난해 말 누적 가입자 수 3400만명의 기록을 세웠다. 류 대표는 초창기 금융 섹터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금처럼 사업이 커질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가 많이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느낀다"며 "사실 금융이란 건 굉장히 큰 사업이기에 카카오페이가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 지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투자·보험·대출 중심 포트폴리오

카카오페이가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신규 서비스의 출시와 안착이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안에 투자·보험·대출 중계 등 총 3개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류 대표는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리는 일을 꼽았다.

류 대표는 "투자는 2018년 말 개인과 개인간(P2P) 서비스로 선물중개업체 페이뱅크 시작했고, 이후 증권사를 인수해 펀드 판매도 시작했다"며 "앞으로 투자 서비스를 확대해 연내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MTS)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용 대출 중심으로 구성된 카카오페이의 대출 중개 서비스는 이미 금융 기관이 거의 다 들어와 있고, 카카오페이는 현재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보험 판매의 경우, 자체 보험사 설립을 통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류 대표는 "모바일과 비대면에 최적화된 상품이 중요한데, 기존 보험사가 만드는덴 한계가 있으니 우리가 직접 시장을 선도하겠단 의미"라며 "올해 안에 (판매를) 시작하면 새로운 상품들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가 전용 앱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류 대표는 타 서비스와 카카오페이간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양사가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고객을 대하는 방식이나 사용자 경험(UX) 등에서 결이 다르다"며 "이런 차이가 증권 서비스에서도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경험을 가장 중시해 직접 투자하는 주식보다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를 통해 투자를 경험하고 주식으로 넓혀갈 수 있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이는 경쟁사가 처음부터 주식 서비스를 제공한 것과 다르다. 또 카카오페이는 고위험 서비스보다는 적은 돈으로 투자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았다.

류 대표는 "이미 카카오페이로 인해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한 것들이 많은데 대출 중개 서비스나 소액 투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에 국내 금융사의 혁신성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발자 출신 경영자, 공학도 출신 사업가

류 대표는 개발자 출신 경영자, 컴퓨터 공학도 출신의 금융 사업가란 독특한 이력이 있다. 어린 시절 컴퓨터를 접하며 자연스레 개발을 접했고,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모바일 개발사와 삼성SDS 등을 거쳐 초창기 카카오에 합류했다. 그는 당시 인터넷으로 전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카카오톡에 이를 도입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류 대표는 "2010년 출시된 카카오톡을 보며 또 하나의 'NEXT BIG THING'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침 카카오에서 메신저에 통화 기능을 넣을 수 있는 개발자를 찾고 있었고, 카카오와 핏도 정말 잘 맞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보이스톡 서비스 출시를 경험하며 세상을 바꾸기 위한 중심이 '기술'이 아닌, 새로운 것을 설득하기 위한 '사업적 역량'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침 카카오 커머스 사업부에서 선물하기팀이 생겼고, 류 대표는 그곳에서 창업 대신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기획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출처 : 류영준 대표 SNS.

류 대표는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과 각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그는 "처음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서 앤트파이낸셜을 알게 됐다"며 "2016년 앤트파이낸셜 사업에 많은 관여를 하던 마윈 회장의 집에 초대를 받아 이야기를 나눈 것이 인연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그는 "(마윈 회장의 첫 인상에 대해) 생각보다 아담한 체구였지만,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니 생각이 무척 크다는 점에서 놀랐다"며 "카카오페이가 그리던 '종합 금융 플랫폼'이란 비즈니스모델과 앤트그룹간 결이 잘 맞아 좋은 파트너십을 성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IPO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이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되는 만큼 6월 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후 6월 이내 IPO를 진행하면 되는 일정으로, 카카오페이가 현재로서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는 시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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