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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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는 전 세계 5,001명에 달하는 개발자와 운영 및 보안 실무자, 조직 리더 등이 참여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388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 깃랩
지난 2년 간 폭발적으로 기술 채택이 이뤄지면서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거의 75%가 데브옵스 플랫폼을 채택했거나 연내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평균보다 조금 높은 78%의 기업이 데브옵스 플랫폼을 채택했거나 연내 채택할 것으로 답했다.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COVID-19 치료제 임상시험 현황과 임상개발 전략

커넥트클리니컬사이언스 대표 지동현

COVID 치료제 확보를 위한 각국의 노력

지난 6월 16일 영국정부는 “세계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가 영국에서 허가되었다고 전격 발표했다. 영국의 보건장관인 매트행콕은 “세계 최초”의 성공적인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임상시험인 RECOVERY의 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이야기하면서, 입원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시킨 덱사메타존을 영국 NHS 산하 전 병원에서 산소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영국의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하 COVID) 입원환자에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4월 29일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가 주관한 렘데시비르 3상 임상시험(ACTT-1)의 긍정적 결과가 발표되었고, 동시에 길리어드사가 직접 수행한 중증 COVID 환자에서의 렘데시비르 397명 임상시험(SIMPLE Part A) 예비 결과가 임상시험 종료 후 이틀만에 발표되었다. 공교로운 것은 Capital Medical University가 주도한 렘데시비르 중국 임상시험이 목표 환자수를 채우지 않고 조기 종료되였는데 이 임상시험 결과가 Lancet에 정식 발표된 날도 바로 4월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29일 이었다. 렘데시비르가 대조군에 비해 효과가 없었다는 이 임상시험의 결과 보고서가, 4월 27일 WHO 웹에 검토 없이 게재되었다가 삭제된 후 이틀 후였다. 길리어드는 올해 2월 초 렘데시비르의 COVID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4월 27일이 임상시험 종료일이 될 것 임을 이미 고지하였다.

이러한 우연한 사건들 뒤에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는 상상에 맡길 수 밖에 없겠으나, 아무튼 미국 NIAID와 길리어드사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 근거하여 미국 정부는 5월 1일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EUA) 하였고, 일본 아베 정부도 이례적으로 3일만에 특례심사를 마치고 5월 8일 일본 환자에서의 사용을 허가하였다.

팬데믹 상황에서 바로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는 COVID 치료제(항바이러스제 포함)와 백신의 개발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개발이 된다 하더라도 그 공급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에, 주요 정부들은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주도권 뿐 아니라, 허가와 물량 확보를 통한 자국민 사용의 우선권을 차지하고자 매우 예민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이 뒤에는 복잡한 정치경제적 역학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렘데시비르 이외에 흡입용 산화질소, 악템라, 칼레트라, 아비간, 안지오텐신 II 등이 미국 외에 각기 다른 나라에서 각각 긴급사용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는 것도 흥미로운 현상이다. 지난 6월 1일 길리어드사는 SIMPLE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 5일 요법이 중증 COVID의 임상적 회복 및 사망률을 개선시켰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하였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방역당국과 식약처의 유례없는 신속심사를 거쳐 6월 3일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을 결정하고 7월 1일부터 환자에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전세계 연구자와 제약사들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속도로, COVID 치료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치료제들의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있다. 이 임상시험들은 주도하는 주체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COVID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거나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의 효과와 안전성을 신속히 검증하여 효과가 있는 약을 COVID 환자 치료에 즉시 투입하고자 국민 보건을 목적으로 하는 임상시험으로 WHO, 정부, 연구소, 병원 등이 단독 혹은 연합으로 주도하는 임상시험이고, 다른 하나는 COVID 적응증 허가를 목표로 제약바이오 기업이 직접 주도하는 임상시험이다.

WHO가 주관하고 100여개 국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렘데시비르, 칼레트라를 포함한 네가지 치료를 대상으로 한 Solidarity 임상시험이 전자를 대표한다. 영국의 덱사메타존 RECOVERY 임상시험, NIAID의 ACTT, 중국의 Capital Medical University가 주도한 중국 렘데시비르 시험도 전자에 속한다. 이러한 임상시험의 특징은 우선 그 규모가 천명 이상 몇 천명까지 매우 크고, 원한다면 코어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같은 임상시험을 단독시험으로 추가하여 얹을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Solidarity 시험의 캐나다 arm, 노르웨이 arm, 프랑스의 INSERM 시험들이 그 예이다. 또한 서로 다른 약의 단일요법, 그들 간의 병용요법 등을 다양하게 시험하기 위하여 적응적(adaptive) 설계를 채택하여, 임상시험 중간에 미리 정해 놓은 중간분석 계획에 따라, 효과가 없는 치료 arm을 중단하게 하거나,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 arm을 가지고 연속해서 다음단계의 임상으로 단절 없이 진행하는 seamless 디자인, 모집 환자수의 변경 등을 가능하게 한 것도 특징이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보건 목적의 임상시험들은 애초에 허가의 목적으로 계획되는 임상시험이 아니고 지원할 수 있는 재원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임상시험 운영이나 품질관리 기준 및 효율이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과 같을 수가 없다. Solidarity 시험 처럼 임상시험 프로토콜, 표준화된 데이터 수집 도구와 데이터 관리, 독립적 자료분석위원회 만을 중앙에서 지원하고 동의과정, 모니터링 등의 GCP 준수, 프로토콜 준수 등 데이터 품질 관리에 관하여서는 각 병원(site)에 맡길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에, 제약사 주도 COVID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의 경우, 비록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약개발국에서 바이러스감염 동물모델 등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규제조건이 일부 완화되긴 하였으나, 시판허가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적 임상시험 규제조건들을 충족해야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고, 임상시험의 데이터 품질 또한 높게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환자가 존재하는 동안 완료하여야 하는 제한을 가지고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속한 임상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지역전략과 유연한 디자인, 환자가 많고 임상시험 역량이 우수한 사이트를 확보하고, 연구자를 비롯한 임상시험 참여자들에게 프로토콜과 GCP 요구사항 등을 잘 교육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COVID 임상시험 글로벌 현황

글로벌 COVID 임상시험 현황과 전략을 보기 위해 Global Coronavirus COVID-19 Clinical Trial Tracker가 제공하는 전세계 임상시험 정보를 일차 분석해 보았다. 2020년 7월 18일 기준으로 1725개의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이들이 목표로 하는 모집 피험자 수의 합은 약 865,000명이다. 이 tracker는 미국 NIH 레지스트리인 clinicaltrials.gov를 포함 각국의 프라이머리 임상시험등록 레지스트리 중 어떤 것에라도 등록된 임상시험의 정보를 제공하는 tracker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프라이머리 레지스트리는 CRIS이며, 각 임상시험은 중복등록이 가능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68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이 365개로 2위를, 그 뒤를 이란, 스페인,프랑스가 100개 이상의 임상시험으로 5위까지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11개로 그리스와 공동 27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임상시험에서 백신 임상시험을 제외하고, 또한 종료되었거나 정지된 임상시험, 아직 피험자를 모으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 임상시험들을 제외하면, 현재 피험자를 모집하는 치료제 임상시험은 936개(항바이러스제 포함) 이며, 총 모집자 수는 약 42만 5천명이다. 이중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이 약 600개로 가장 많고, 그 중 중환자실(ICU)에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약 120개이다. 대부분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건강 접촉자나 병원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약 60개 이다. 회복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16개로 나타난다.

치료제 종류별로 보면 렘데시비르를 포함한 항바이러스제가 202개의 임상시험에서 약 11,000명을 모집하고 있다. 항체의약품은 82개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모집인원 정보가 있는 것의 합이 약 4만 9000명으로 가장 많은 피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플라즈마기반 치료제로 약 2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중국의약품(Traditional Chinese Medicine)이 약 15,000명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단일 의약품으로는 Azithromycin이 약 13,000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sarilumab은 6개의 임상시험에서 약 3,500명의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COVID 임상시험과 환자 모집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설사 어느 병원에 입원 환자가 많이 있다하더라도, 접촉자를 스크린하고, 밀려드는 중환자를 관리하기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의료 인력을 여러 복잡한 프로세스와 문서작업이 요구되는 임상시험에 투입할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자명하고, 환자발생이 우리나라처럼 안정기에 들어선 나라에서는 현재 환자가 없거나, 지금은 있다고 해도 임상시험 기간 환자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리스크가 남아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전체 확진자에서 격리해제자와 사망자를 빼면 현재 800여명 밖에 남아있지 않고, 그 중에서도 중등도나 중증의 환자는 얼마 되지 않는다. 앞서 언급된 중국에서의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목표했던 453명을 채우지 못하고 236명으로 조기종료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참여하고 있는 여러 COVID 치료제 임상시험의 등록율도 극히 저조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러한 치열한 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회사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현재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6개 (Biomedtracker기준)의 COVID 치료제와 영국에서 COVID 치료제로 허가 받은 덱사메타존 모두 repurposing 혹은 redirecting 된 약물이다. 신약은 임상시험에 진입하기까지 빨라도 3-4년이 걸린다. 항체 의약품의 경우는 항체 개발과 생산과정 때문에 이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시판용으로 혹은 임상시험용으로라도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준비된 약이 존재하고, 안전성이나 용량 범위 등 어느 정도의 임상 데이터가 존재하는 약물에서 출발하는 repurposing이나 redirecting이, 현재와 같은 응급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접근법일 것이다. 그러나 repurposing이라 하더라도 현재 허가 사항에서, 투여용량이나 투여경로 등을 바꾸어 개발하고자 한다면, 임상시험 승인을 위해 추가 유효성 안전성 데이터를 만들어 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지연될 것이다.

리제네론과 사노피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항체치료제 Sarilumab의 예를 들면 양사는 각각 400명을 목표로 하는 phase 2/3와 phase 3 COVID 입원 환자에서의 임상시험을 승인을 올 3월에 동시에 받았다. 리제네론이 주도하는 2/3상 임상시험은 65개의 미국 소재 병원에서 현재 환자를 모집 중이며, 미국 외의 사이트는 하나도 없다. 6월 7일 자로 목표 환자 수를 2,500명으로 늘린 것을 보니 환자 모집이 매우 빠른 것 같다. 사노피는 미국을 포함하지 않고 프랑스를 비롯한 서유럽, 남미, 일본, 러시아에서 3상 임상시험을 위해 47개의 병원을 모집하였으나, 아직 환자를 모집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모두 알다시피 리제네론은 미국회사로 아직 글로벌 회사가 아니고 다국가 임상시험을 통한 글로벌 개발 경험도 제한적이다. 반면 사노피는 프랑스 회사로서 전세계에 지사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지분이 크고 글로벌 임상개발 경험이 풍부하다. 즉 각각 다른 임상시험 역량과 지역기반을 가지고 그 역할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제네론은 미국내 2/3상 임상으로 빨리 미국내 사용허가를 받기 위해 우선 2/3 상을 진행하다가, 3상 진행이 여의치 않게 되거나, 2상의 중간 분석 결과가 추가적인 3상 시험의 필요성을 보이거나, 글로벌 개발의 개시에 긍정적인 경우, 팬데믹이 끝나기 전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즉시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도 2상 임상시험은 대부분 미국 혹은 유럽에서 신속히 진행한 후 3상은 글로벌 개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항체치료제인 노바티스의 Canakinumab과 일라이 릴리의 Baricitinib 은 미국, 서유럽, 남미, 러시아 등지에서 방대한 수의 사이트를 확보해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모두 시작 3개월 이내에 환자 모집을 끝낼 예정으로 되어 있다.

아주 새로운 적응적 임상시험 설계도 보인다. Velocisuite 이라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늘 우수한 항체 의약품을 놀랄 만큼 빨리 만들어 내는 리제네론은 이번에도 새로운 Anti-Spike SARS-CoV-2 항체인 REGN10933와 REGN10987의 병용요법을 개발하고 있다. 리제네론은 1,860명의 입원환자와 1,054명의 외래환자에서 두 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6월에 시작한 두 임상시험은 각각 내년 1월말과 올해 11월 말에 환자모집을 마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리제네론은 이 두 적응증을 각각 한 개의 seamless 임상시험(phase 1/2/3)으로 허가 받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제네론은 이 두 임상시험 역시 미국에서만 환자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자원과 임상시험 역량이 제한적인 바이오텍들이 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대부분이 수십명에서 200명 내외의 2상 임상시험이고, 미국 바이오텍은 미국에서, 유럽 바이오텍은 유럽에서만 환자를 모으고 있다. 유럽에서 2상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바이오텍들은 아무래도 미국보다는 작은 수의 병원에서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바이오텍들의 개발 계획과 임상시험의 시간표는 제약사에 비해 보수적일 수 밖에 없고, 그 디자인이나 접근법, 타임라인을 보면 이번 팬데믹 중에 개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코로나 사태로 미국의 많은 phase 1 unit가 가동을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임상시험에 들어가야 하는 바이오텍들을 대상으로, 영국의 리버풀대학의 감염내과 의사와, 임상약리학자, 전임상전문가들이 한 대학병원의 임상시험센터와 손을 잡고, 전임상단계에 있는 COVID 치료제 후보물질들을 임상단계로 진입시키면서, 1상을 마치고 신속히 2상까지 들여보내 준다는, 이름까지 AGILE이라는 임상시험 플랫폼이 눈에 띈다. 이 플랫폼은 입원환자 뿐 아니라, 감염을 확진 받고 집에 머무르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임상시험도 신속히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 말하고 있다. 세부내용은 영업비밀인 듯 자세한 설명은 없다. 첫 고객은 영국회사가 아닌,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고 있는 Ridgeback Biotherapeutics라는 미국 회사였다. 전임상 단계에 있던 이 회사는 이 플랫폼을 통해서 임상 1상과 2상 프로토콜 작업까지 단 두 달에 마치고 7월 7일 US Merck와 연구협력 계약을 마쳤다고 지난 주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미국과 서유럽에서 대규모 임상시험들을 2-3개월 내에 끝낼 수 있는 것은, 단지 돈이 많기 때문은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경험을 쌓은 민간병원이나 공공의료기관, 그리고 일차진료기관부터 상급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시험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있고, 공용 IRB 시스템과 같은 다기관 임상시험 인프라가 잘 정착해 있을 뿐 아니라, 2000년 중반부터 미국의 CTTI나 영국의 UKCRC, 유럽의 LS RIs 와 같은 임상시험 역량 강화 이니셔티브를 통해 감염병을 포함한 질병별 임상시험 네트워크의 운영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다기관 임상시험이 신속히 가동되고 여러 병원이 협력하는 인프라, 환자 레지스트리, 바이오뱅크 등의 연구 자원의 체계화 등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중앙 정부의 범부처 지원사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정부가 주도하는 Operation Warp Speed (OWS)와 같은 대규모 민관협력(PPP)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개발, 생산, 공급 및 배급 등 의약품과 백신의 전 가치사슬에 걸쳐, 큰 회사들이 노하우와 니즈를 공유하게 하고, 이에 근거해 전체 가치사슬에 대한 정부의 통 큰 투자의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특히 개발부분에 있어서 임상시험에 대한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최대한 신속하게 임상개발을 마칠 수 있는 유연한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함께 만들고, 선택된 백신후보들의 임상개발에는 회사가 아닌 정부의 감독하에 프로토콜을 결정하게 하고 있다. 또한 COVID 환자를 입원시키는 병원에 대한 지원금으로 1,750억불을 책정하여 현재까지 100명이상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은 395개의 병원에 입원환자 한 명당 50,000불에서 76,975불을 지원하여, 의료 인력확보 등이 가능하게 한 것이 임상시험을 가능케 한 것으로 생각된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임상 1/2상, 2/3상, 심지어 1/2/3 상과 같은 seamless 임상시험을 포함한 적응적 임상설계가 코로나치료제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이는 미충족 의학적 필요가 높은 질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방편이나, 임상시험 데이터의 integrity와 validity를 손상시키지 않아야 하는 전제가 있고, 아주 높은 통계학적 뒷받침과 규제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이다. 과거에는 항암제에서만 주로 고려되던 디자인이나, 이번 COVID 임상시험에 많이 적용되면서, 비 항암제 임상시험에서의 적응적 설계의 수용성도 많이 높아지리라 기대해본다.

현재와 같은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에서의 치료제 개발은, 생명을 위협받는 환자에게 하루 빨리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치료제를 제공하여야 한다는 공익적 목표와, 환자가 사라지기 전에 진행되고 있는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마쳐야 하는 현실적인 과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는 글로벌 개발 현황에서 살펴본 대로, 첫째 임상개발전략과 계획을 잘 수립해야 한다. 즉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유효성 평가변수, 그 약의 작용기전이나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역학적, 임상적 특징, 현재의 치료의 한계, 그리고 그 약물의 전임상 데이터에 기반해서 그 약으로 가장 유익을 누릴 수 있는 COVID 환자군을 확인하고, 가장 적은 수의 임상시험과 환자에서 보다 빨리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임상설계 방법 등을 찾아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회사는 글로벌 혹은 아시아 허가 전략까지 고려한 임상시험 지역전략을 가지고 사이트선정 및 운영계획을 면밀히 수립해야 한다. 우리나라 제약사나 바이오텍의 경우는 2상 임상시험부터 다국가 임상시험이 불가피해 보인다. 무조건 환자가 많이 있는 나라로 가는 것 보다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과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는 사이트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좋은 CRO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의 COVID 임상시험 현장의 현황과 COVID 환자 소재를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 각국의 기관이나 임상시험 네트워크의 도움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긴밀한 교류와, 정보 공유, 공익적 다국가 임상시험에 대한 참여와 기여를 평상시에도 지속적으로 하여 국제 커뮤니티에서 크레딧과 좋은 관계를 차곡차곡 쌓는 것이 중요하겠다.

COVID 치료제 신속한 개발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회사의 연구진과 병원, 의료진,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정부와 산하 여러 기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기술력 썩는 온투업계 "코인도 없는 투자한도 제한, 우리만 있다"

29일 국회에서 '온투법 시행 2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의 평가와 발전방향'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블로터 강승혁 기자)
"코인도, 주식도, 선물도, 옵션도 없는 투자한도가 대한민국의 금융상품 중 온투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구 P2P업)에만 있습니다. 최대 3000만원,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안전자산인 부동산담보도 1000만원 이상 투자를 못하게 돼있습니다. 재테크로서의 의미가 아예 없고, 투자자들이 느끼는 매력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온투업계의 주요기업인 피플펀드의 김대윤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온투법 시행 2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의 평가와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대표가 자사 투자상품이 매력이 없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온투업에 돈이 돌지 않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국내 온투업 신규대출액은 지난해 말 2조49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4% 줄었고, 37개사의 영업수익은 808억원으로 46.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7% 감소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수익이 3조7046억원이다.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9년 온투업법 통과에 만세삼창을 부르고 환호하던 때와는 달리 2022년의 온투업계는 침울한 분위기다. 무엇이 문제일까?

현업 종사자는 물론 전문가들이 꼽는 온투업권의 문제는 기관투자자 모집이 막혀있다는 것이다. 온투업법에 따르면 상품당 모집액의 40%까지 금융기관이 연계투자할 수 있다. 여신금융기관은 연계투자를 대출로 간주한다. 대출을 내주려면 여신심사 절차를 거쳐야 하고, 신용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온투업법은 특정 금융기관에 개인 신용정보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기관투자자 중 사모펀드의 경우 2021년 10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온투업자를 '대부업자 등'에 추가하면서 온투업자의 연계투자에 참여할 수 없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관련 업권법과 유권해석 부재 등으로 인해 온투업권은 기관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이 극히 어려워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민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기관투자자의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 한도를 엄격히 제한할 필요성이 적다"며 "여신금융기관의 부동산담보 연계대출에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대해 일반 연계대출과 동일하게 모집액의 40%를 적용하는 한편, 여신금융기관의 투자 한도를 연계투자 금액을 합산해 적용한다는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2019년 전 당시 업계에서 법률을 빠르게 통과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금융당국이나 국회의원들이 보기에는 개별 법별로 각각의 규제가 다 있기 때문에 그것을 현재 다 조율할 수 없으니 개별법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과 관련한 근거를 남겨놓고 가자는거였고 현재 이런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천 교수는 "온투업법 입법 취지 자체도 기관투자자 참여를 열어주자는 것이었고 이에 맞게끔 조치가 이뤄졌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선 정부나 그 외의 (입법 주체들이) 조치를 하면서 조금 비난을 받으셔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금융위 (금융)혁신과에서는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런데 다른 과에서는 각자의 이익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투자에는 한도가 없다. 업비트 등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를 통해 수십억원을 벌고 이를 '인증'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이런 일확천금을 목도한 개인투자자들이 온투업에 매력을 느끼기에는 투자한도가 크게 적은 실정이다. 플랫폼 제휴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숫자를 늘리는 방법이 대안이지만,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등의 규제로 인해 이마저도 막혀있다.

온투업시행령 제27조와 감독규정 제33조에 따라 개인투자자는 동일 차입자에게 500만원, 부동산담보대출 총액 1000만원, 연계대출 총액 3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이처럼 한도가 정해진 건 2010년대 P2P업권 시절 부실업체들의 금융사고 및 돌려막기와 같은 행위 등으로 투자자 피해가 끊이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팝펀딩, 블루문펀드, 넥펀 사태가 터지자 금융당국은 온투업법 시행 전부터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투자한도를 낮추기도 했다.

현재 온투업권은 2020년 8월 온투업법 시행 후 자기자본, 이용자보호 방안 등 까다로운 등록요건을 갖춰 정식으로 금융당국에 등록한 업체들이다. 이 온투업체들이 과거 P2P금융 시절 대형사고를 친 업체들의 '업보'를 그대로 물려받고 있는 셈이다. 이정민 변호사는 "투자액 한도를 한 업체가 아닌 업계 전체에 걸쳐 3000만원으로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기존 1·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에게는 대출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온투업의 취지는 무색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온투업계는 금융기관의 투자 참여가 이뤄질 경우 조달금리를 낮춰 중금리대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논지로 금융당국에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김대윤 대표는 "피플펀드의 금리는 저축은행 평균 대비 4% 낮고 부실률은 5% 낮다. 기술로 부실을 줄여서 투자자에게 7% 이상의 수익을, 대출고객에는 11% 정도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저희 플랫폼에 찾아온 고객이 월 기준으로 15조원 이상의 승인을 받고 있는데 200억원밖에 대출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도 "온투업의 건전한 육성은 민간 금융업의 자생적 발전을 통해 포용적·생산적 금융을 도모하면서,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우리 사회의 방향과도 일치한다"며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면서 핀테크 기업의 자율·혁신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규제가 완화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차원에서 금융기관의 투자 참여, 개인 투자 한도 확대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기존 사업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보호로 가는 관점이 필요하다"며 "또한 혁신형 기업을 육성해 사회 전반에 새로운 기회와 고용 창출을 유도할 수 있는 방향성을 추구하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형록 금융위원회 사무관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금융회사들의 요구를 과감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조금만 기다려준다면 업계의 고민을 풀 수 있는 제도개선 사항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 테슬라 타고 '성장주' 될 수 있을까?

삼성카드의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4배다.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됐단 의미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삼성카드가 저평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카드업의 고강도 규제와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PBR이 낮으면 가치주, 높으면 성장주로 여겨진다. 삼성카드가 테슬라와의 계약으로 가치주에서 성장주 성격을 시장에서 부여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슬라의 PBR은 23.66배다.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은 아직 낮지만 전 세계적인 전기차 전환으로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1일 삼성카드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삼성카드는 테슬라와 단독 카드결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카드는 이를 할부리스 산업에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주요수단으로 꼽았다. 테슬라와의 계약을 통해 제조사 캡티브가 없는 약점을 극복하고,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삼성카드 측의 설명이다.캡티브 마켓은 계열사 간 내부시장을 뜻한다. 현대캐피탈이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 고객의 자동차금융거래 수요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것을 떠올리면 쉽다. 만약 삼성자동차가 IMF 외환위기를 이겨내고 생존했더라면 삼성카드 역시 자동차금융의 캡티브 마켓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삼성자동차가 없는 약점을 테슬라로 극복하겠다"는 게 삼성카드의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카드의 성장성 싹수…친환경차 금융 고객 '200%' 증가 카드업의 저평가 요인으로는 '사양 산업'이라는 평가도 한몫한다. 본업인 결제부문은 당정의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적자를 보고 있고, 카드를 활용하지 않는 BNPL(후불결제)과 같은 핀테크업체의 간편결제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공산이 크다. 이에 카드사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비즈니스업으로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지만 본궤도에 오른 상황은 아니다.이와 달리 삼성카드는 주요 사업인 자동차금융에서 뚜렷한 성장성의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블로터>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다이렉트 오토'를 통한 친환경차 금융 이용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2020년 대비 친환경차 다이렉트 오토 상품 및 리스·렌탈 규모는 241%, 이용 고객은 약 197% 증가했다.이는 삼성카드가 다이렉트 오토로 온라인 금융에 대한 이해도와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환경을 적기에 공략한 성과다. 삼성카드의 다이렉트 오토는 2016년 7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온라인 자동차금융 플랫폼이다. 증가하는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에 맞춰 금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친환경차 공급자와 제휴를 맺고 전기차 특화 카드를 출시해 친환경차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삼성 iD EV 카드'는 전기차 충전소 등에서 충전결제 시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고, 주차장, 대리운전 및 자동차 보험 할인 등 기타 자동차 관련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운전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이 카드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은 전기자동차 운전자 취향에 맞춰 rPVC(폐플라스틱 50% 이상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카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제작했다. 다이렉트 오토는 지난해 친환경차 고객을 급속히 유입한 데 이어 올해 테슬라 고객까지 확보하면서 친환경차 금융 성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친환경차는 크게 수소전기차(FCEV)와 배터리전기차(BEV)로 나뉘는데, 배터리 고성능화에 따라 B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어지는 등 먼저 대중화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테슬라는 BEV만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고 있고, 미국은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건스탠리는 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4% 수준인 테슬라의 미국 자동차시장 전체 점유율이 오는 2026년까지 10%, 2030년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삼성카드 고객들에게 다양한 친환경차 프로모션 및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국내 테슬라 구매 고객은 결국 삼성카드를 찾게 될 유인이 크다. 현금 일시불과 삼성카드 결제 두 가지 옵션 중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를 통해 일시불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대당 단가는 수천만원으로 크다. 테슬라가 한국시장에서 파이를 넓힐수록 삼성카드 할부금융 자산의 성장도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할부금융·리스 취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3조5061억원을 신한카드다. 삼성카드는 9063억원으로 4분의 1 수준이다. 향후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등 신차 라인업을 넓힐수록 격차 축소가 예상된다.삼성카드와 테슬라의 단독계약 조건은 상세히 확인되진 않고 있으나, 테슬라에 어느정도 수수료 등의 수익을 양보해도 다이렉트 오토 플랫폼의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삼성카드인 만큼 수익성 보전이 가능하다.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삼성카드는 지난 7월 60개월 다이렉트 오토 카드할부 금리를 2.3%에서 3.9%로 1.6%포인트 인상했다. 증권가는 삼성카드와 테슬라 시너지 평가에 '신중' 긍정적 전망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카드업 전망이 워낙 비우호적이어서다. 카드업계는 수신기능이 없어 여전채를 중심으로 대출자금을 조달하는데 현재 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현황을 공시토록 하는 등 간접적으로 카드사 금리 책정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는 물론 리볼빙 TM(텔레마케팅) 금지 등의 규제도 이뤄지고 있다.증권가 연구원들은 <블로터>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카드업황에 근거해 삼성카드와 테슬라의 협력 시너지가 어느정도 효과를 낼지 여부에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금융사의 매출은 제조업계의 매출과는 달리 수수료만을 먹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업계에서 그런 이슈로 주가가 오른 걸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차를 단독으로 많이 팔면 할부금융 오토론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카드사들이 오토론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신용판매와 카드론·현금서비스가 크게 늘기 어려운 등 카드업황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중교통·킥고잉 환승하면 티머니 포인트 받는다…할인도 될까?

버스·지하철에서 내린 뒤 집까지 가기 위해 공유 킥보드 '킥고잉'을 타면 티머니 포인트를 받는 식으로 교통수단을 더욱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자가용 자동차가 없어도 수도권 구석구석까지 이동 접근성이 확보되는 셈이다.티머니는 킥고잉 운영사 올룰로와 '모빌리티서비스 연계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티머니고(GO)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대중교통에서 내려 최종목적지인 집까지 마지막 1마일을 이동하기 위한 수단) 서비스 다양화와 티머니고만의 대중교통 연계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최근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는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이동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티머니고는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비롯해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킥고잉까지 포함하면서 '통합이동 서비스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 역시 대폭 확대될 것으로 티머니 측은 기대했다.티머니고는 30분 이내에 대중교통과 퍼스널모빌리티 환승한 고객에게 마일리지 형식의 '환승리워드'를 지급하고 있다. 지급액은 따릉이 100M, 씽씽 200M, 고속·시외버스 500M다. 이렇게 모은 마일리지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환승할인처럼 티머니 자체적인 보상체계를 구축한 것이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티머니와 올룰로는 △티머니고와 킥고잉의 유기적인 서비스 연계 △통합 이동 서비스 구독 상품 개발 추진 △모빌리티서비스 협력을 통한 신규 서비스 모색 등 상호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대중교통과 공유PM 서비스를 통합한 형태의 구독 상품이 없다.조동욱 티머니 모빌리티 사업부장 상무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통합이동 서비스 플랫폼 티머니고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올룰로와 적극 협력해 티머니고의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 질적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만 현금 결제액이 곧장 할인되는 환승할인 혜택은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대중교통의 환승할인은 시가 운영하는 통합환승할인제도 하에서 운영되기 때문이다. 티머니 관계자는 <블로터>에 "환승할인은 서울시와 얘기를 해야 하는 것이라 복잡하다"며 "환승할인이 아닌 환승리워드로 계속 갈 것 같다"고 전했다.

토스뱅크, 반가운 '님' 봤다…고객 수 440만명 돌파한 덕분

토스뱅크가 드디어 '순이자마진(NIM)' 흑자를 봤다. NIM은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거둔 수익에서 예금이자 등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총운용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토스뱅크는 저금리 시절부터 입출금통장에 2% 금리를 주면서 NIM의 역마진을 겪었는데, 고객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극복하는데 성공했다.31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NIM은 0.12%를 기록해 플러스로 전환됐다. 분기별 NIM은 2분기 0.31%로 1분기 -0.21% 대비 0.52%p 상승하며 상당한 개선세를 이뤄냈다. 상반기 원화예대금리차는 1.60%를 나타냈다.8월 30일 기준 토스뱅크의 총 수신잔액은 약 26.4조원, 여신잔액은 약 6.4조원을 기록했다. 여신 영업이 재개된 올해 1월부터 빠른 여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말 3.9%의 예대율(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은 8월 30일 기준 24.1%로 높아졌다. 이는 여수신 균형이 빠르게 개선되는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여전히 90~100% 수준인 시중은행보다는 크게 적은 수준이다.그럼에도 토스뱅크가 NIM 흑자를 거둔 데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크게 증가한 고객 수에 바탕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적극 늘린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출범 후 현재까지 440만명이 토스뱅크의 고객이 됐다. 지난 11개월 간 매달 약 40만명의 신규고객이 유입된 셈이다.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 승인이 나지 않은 고객들이 2금융권으로 내몰리지 않고 1금융권 테두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중저신용자 대출공급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고객들이 겪는 금리단층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이들의 이자비용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중저신용 고객을 포용하고 있다.8월 현재 토스뱅크의 전체 가계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약 39%에 달한다. 이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저신용 대출 고객 4명 중 1명(25.6%)은 토스뱅크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고신용자로 재평가됐다.이날 공개된 상반기 경영공시를 보면 토스뱅크의 재무 안정성은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에 있다. 상반기 전체 손익은 1243억원의 적자이나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54억원 적자에서 2분기 589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65억원 개선됐다.특히 적자 폭의 개선은 여신 성장에 필연적으로 소요되는 충당금전입액을 제외하면 더욱 돋보인다. 2분기 충당금전입전 이익은 161억원 적자로 1분기(-401억원) 대비 240억원 감소해 큰 폭의 손익개선세를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확연히 좋아진 재무 안정성을 보여줬다.상반기 당기순손실의 주요 요인으로는 대손충당금과 판관비가 꼽힌다. 은행업 특성상 여신잔액이 고속 성장하면 자연스레 충당금 전입액도 늘어난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673억원으로 손익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사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인력 확충으로 판관비 역시 492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이를 두고 토스뱅크 측은 "영업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은행의 통과의례"라고 규정했다. 상반기에 발생한 적자의 상당 부분은 토스뱅크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시키거나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 소요됐으며,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불가피한 초기 비용에 해당한다는 의미다.토스뱅크는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출범 후 지속적인 자본금 조달로 자본안정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8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3.4%다. 출범 당시 2500억원의 자본금에서 현재 총 1조35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주주사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토스뱅크가 은행으로서의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큰 동력이 되고 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은행인 만큼 어려운 여건에도 주주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등 고객 중심의 혁신 금융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옵스 플랫폼 채택의 핵심 원동력은 보안” 깃랩, 데브섹옵스 현황 조사 결과 발표

깃랩(GitLab)은 제6차 연례 글로벌 데브섹옵스(DevSecOps)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깃랩의 2022년 글로벌 데브섹옵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이 평균보다 높은 데브옵스 플랫폼 채택률과 개발 주기 자동화 실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가 지속적으로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툴체인 통합에 대한 투자와 데브옵스 채택 가속화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에는 전 세계 5,001명에 달하는 개발자와 운영 및 보안 실무자, 조직 리더 등이 참여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388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 깃랩
지난 2년 간 폭발적으로 기술 채택이 이뤄지면서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거의 75%가 데브옵스 플랫폼을 채택했거나 연내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평균보다 조금 높은 78%의 기업이 데브옵스 플랫폼을 채택했거나 연내 채택할 것으로 답했다.

202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보안을 최우선 투자 영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보안 팀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기업이 이미 시프트 레프트(Shift Left) 보안으로 전환했거나 올해 안에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툴체인 통합도 최우선 과제로 제기되었다. 응답자의 69%가 모니터링, 개발 지연, 개발자 경험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등의 문제로 인해 툴체인 통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역 중 아시아가 78%로 툴체인 통합에 가장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유럽이 62%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 깃랩
직장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깃(Git) 솔루션은 깃랩 직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깃 솔루션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3%가 깃랩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29%가 깃허브 액션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44%가 깃랩을 사용하고 41%가 깃허브 액션을 사용하며 두 솔루션을 사용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주기의 자동화에 대한 질문에서는 68%의 기업이 대부분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거나 완벽한 자동화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아시아는 73%로 가장 높은 개발 자동화 구현에 성공한 것으로 응답했다.
ⓒ 깃랩
보안은 글로벌 기업들의 데브옵스 팀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투자 영역으로 부상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능가했다. 그러나 시프트 레프트 보안으로 전환하려는 요구는 많지만, 많은 기업들의 접근방식과 결과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응답자의 10%만이 보안을 위한 추가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보안 팀과 개발 팀 간의 부조화 경향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보안이 조직 내 개발자에 대한 성능 지표라고 답했지만, 보안 전문가의 50%는 개발자들이 보안 문제를 식별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취약성의 75%에 해당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성능 지표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보안 프로토콜을 실행해야 하며, 툴체인과 잠재적 위험에 대한 완벽한 가시성을 제공해야 한다.

보안 협업이 이뤄지면, 기업은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개발, 보안 및 운영 팀 모두 전반적으로 데브옵스 플랫폼의 주요 이점으로 보안 개선을 언급했다.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의사결정권자들이 데브옵스 플랫폼이나 기타 툴을 선택하는 핵심 원동력은 보안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단일 플랫폼에 투자함으로써 실무자들은 더 적은 수의 툴로 더 많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개별 툴 대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사 대상 개발자의 60%가 이전 보다 더 빠르게 코드를 릴리스하고 있지만, 속도 및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툴체인의 무분별한 확장으로 개발자의 귀중한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거의 50%에 달하는 개발자들이 작업 시간의 1/4에서 1/2 가량을 복잡한 툴체인을 관리하고, 통합하는데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1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로 인해 조사 대상의 69%는 툴체인의 통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툴체인 관리에 따른 주요 문제점으로는 수많은 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인한 과제들과 컨텍스트 전환의 어려움, 개발속도 저하, 비용 증가 및 유지 부담 등이 제기되었다.

깃랩의 제품 담당 부사장인 데이비드 디산토는 “팀은 문화적인 변화와 모든 원격 및 하이브리드 팀 간의 협업, 고용 및 유지와 관련된 문제들을 비롯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으로 인한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릴리스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들은 데브옵스 툴체인 및 프로세스를 계속 통합해 나가면서 속도와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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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ience Times

미국 연구진이 천연 단백질을 사용해 공기 중의 습기에서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장치를 개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UMass 애머스트) 전기공학자인 준 야오(Jun Yao) 박사와 미생물학자인 데렉 러블리(Derek Lovley) 박사는 혐기성 미생물인 지오박터(Geobacter)로 만든 전기 전도성 단백질 나노와이어를 장착한 공기 발전기를 고안해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17일 자에 발표했다.

이 기발한 장치에 ‘에어-젠(Air-gen)’이란 이름을 붙인 연구팀은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이 새로운 기술이 미래의 재생 에너지와 기후 변화 및 의학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젠은 대기 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수증기로부터 전류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단백질 나노와이어(nanowire)에 전극을 연결해 전기를 얻는다.

야오 박사는 “우리는 말 그대로 옅은 공기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에어젠은 24시간 쉬지 않고 클린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30년 동안 지속 가능한 생물학 기반 전자재료를 개발해 온 러블리 박사는 “이번 개발품은 지금까지 나온 단백질 나노와이어 가운데 가장 놀랍고도 흥미로운 응용물”이라고 말했다.

대기 습도에서 전기를 생성하는 단백질 나노와이어 박막의 그래픽 이미지.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UMass 애머스트) 연구팀은 이 장치를 통해 옅은 공기에서 전기를 생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 UMass Amherst/Yao and Lovley labs

오염 없고 재생 가능하며 값도 싸

야오 박사의 실험실에서 개발된 이 새로운 기술은 오염이 없고, 재생 가능하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약간의 습기만 있으면 구동이 가능해 사하라 사막과 같이 건조한 지역에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러블리 박사는 “에어젠은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다른 재생에너지원과 달리 햇빛이나 바람이 필요 없기 때문에 커다란 이점이 있고, 심지어 실내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에어젠 소자는 두께 10미크론 미만의 얇은 단백질 나노와이어 필름만 있으면 된다. 작동을 위해서는 필름의 바닥 아래에 전극 하나를 위치시키고, 필름 위 일부를 덮는 좀 더 작은 전극을 올려놓는다.

이런 상태에서 나노와이어 필름은 대기 중의 수증기를 흡수한다. 단백질 나노와이어의 전기 전도성과 표면 화학 조합은 필름 안 나노와이어 사이의 미세 모공과 결합해 두 전극 사이에서 전류를 생성하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현재 개발된 에어젠 장치(오른쪽 아래)는 아직은 소형의 전자기기에만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나, 연구팀은 산업적 규모의 대규모 전력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UMass Amherst/Yao and Lovley labs

“에어젠 응용하면 휴대전화 충전 불필요”

현재 에어젠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장치의 생성 전류는 작은 전자기기만을 구동시킬 수 있으나, 연구팀은 이를 조만간 상업적 규모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계획하고 있는 다음 단계 개발에는 작은 에어젠 ‘패치(patch)’도 포함돼 있다. 이 패치가 건강 상태나 피트니스 모니터 기기 혹은 스마트 시계 같은 착용형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면 기존의 배터리는 필요 없게 된다.

연구팀은 현재 휴대전화를 수시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휴대전화용 에어젠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야오 박사는 “궁극적인 목표는 대규모 시스템을 만드는 것으로, 예를 들면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에어젠을 벽에 바르는 페인트에 통합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는 독립형 공기-구동 발전기도 개발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일단 나노와이어 생산이 산업적 규모에 도달하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대형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오박터 종의 하나인 지오박터 설파레듀센스(Geobacter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sulfurreducens) 세포의 투과전자현미경 사진. ⓒ Wikimedia / Anna Klimes and Ernie Carbone, UMass Amherst

“대장균 이용한 대규모 생산공정 확보”

러블리 박사 연구실에서는 지오박터의 실용적인 생물학적 능력 향상에 매진하면서 최근 단백질 나노와이어를 더욱 빠르고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미생물 균주를 개발했다.

러블리 박사는 “우리는 대장균(E.coli)을 단백질 나노와이어 공장으로 전환시켰다”며, “이 새로운 확장 가능한 공정이 확보됨으로써 단백질 나노와이어 공급이 더 이상 다양한 응용장치 개발을 지연시키는 병목 현상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에어젠 발견이 흔치 않은 학제간의 성공적인 협업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러블리 박사는 30년 전 포토맥 강의 진흙 속에서 지오박터 미생물을 발견했고, 후에 이 미생물이 전기 전도성 단백질 나노와이어를 생산할 능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네이처’ 17일 자에 발표된 논문. ⓒ SPRINGER NATURE

매사추세츠 주립대(애머스트)로 오기 전 그는 하버드대에 수년간 근무하면서 실리콘 나노와이어를 사용한 전자 장치를 고안한 바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있다.

이들은 지오박터에서 얻은 단백질 나노와이어로 유용한 전자 장치를 만들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힘을 합쳤다.

논문 제1저자인 야오 교수실 박사과정생 샤오멩 류(Xiaomeng Liu) 연구원은 센서 장치를 개발하고 있을 때 뭔가 예기치 않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나노와이어가 특정한 방식으로 전극과 접촉했을 때 장치에서 전류가 생성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대기 습도에 노출돼야 하고 단백질 나노와이어가 물을 흡수해 장치 전체에 전압 구배(voltage gradient)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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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는 사람의 일생에서 신체 기능이 크게 약해지는 분기점과도 같은 시기로 뼈와 근육 소실로 키와 힘,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노화 관련 연구 결과들을 모아 출판한 ‘노인학’ 교본을 보면 40대 이후 키는 10년마다 약 1cm씩 줄어들다가 70대에 들어서면 그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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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실제로 오랫동안 인간의 도플갱어가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어왔다. 예전부터 일란성 쌍둥이보다 더 닮은 사람들이 발견될 때, 이는 유전의 영향인지 양육 환경의 영향인지 학자들마다 다른 의견을 보이곤 했다. 최근 진행된 흥미로운 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도플갱어’들은 아마도 DNA가 상당수 비슷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주 Cell Reports 저널에 발표된 이들의 연구는 우리가 모두 저마다의 도플갱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이유에 관한 타당한 근거를 찾고 있다.

미항공 우주국(NASA)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8월 29일 오전 8시 33분 (한국 시각 29일 오후 9시 33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이던 아르테미스1 미션을 우주 발사 시스템(SLS: Space Launch System) 엔진 이상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미항공 우주국에 따르면 총 4기의 RS-25 엔진 중에서 1기의 엔진에서 연료가 누출되었으며 이로 인해서 엔진 오작동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주 발사 시스템의 발사를 연기시켰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공식 발사 2시간 전, 3번째 엔진 및 주 연료 탱크에서 균열이 일어났으며 액체 수소가 유출됨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서 정상적인 작동 온도로 냉각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된다. 미항공우주국은 로켓의 위쪽에도 균열이 생긴 것처럼 보임에 우려했지만, 이는 단지 서리 형성으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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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과 인천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기록적인 폭우 가운데서도 ‘용감한 영웅들’의 활약상이 빛났는데요. 맨손으로 막힌 배수로를 뚫은 강남역 슈퍼맨, 헤엄을 쳐서 빗물에 고립된 운전자를 구한 공무원, 몸을 아끼지 않고 피해 현장의 복구를 이어간 경찰과 소방관까지. 재난이 불러온 절체절명의 순간에, 시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애썼습니다.

주사로 맞는 인슐린이 아닌 입에 물고 있으면 녹아 바로 혈관으로 들어가는 인슐린 알약이 개발됐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식품영양학과의 아누바브 프라탑-싱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 인슐린 알약은 쥐(rat)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0일 보도했다. 경구용 인슐린 개발은 삼킨 인슐린 알약이 위장에만 머물러 있고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혈류와 간(肝)으로 잘 들어가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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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 있는 학교 주위에 사람 키 높이 정도의 나무를 심어 울타리를 만들면 카본 블랙이나 초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학교로 유입되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랭커스터대 바버라 마허 교수팀은 28일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도로와 학교 운동장 사이에 나무를 심는 실험을 통해 나무 울타리가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교통 관련 유독성 오염물질의 학교 유입을 상당 부분 막아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개최된 2022 국제천문연맹총회(IAU 총회)는 천문학자 뿐 아니라 시민들도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국립부산과학관과 연계한 한국 천문학자들의 대중강연 ‘차세대 천문학 특별강연’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또한 부산 소재 과학관에 비치된 우주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은 ‘천문학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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